‘A조 심상치 않다’ 개막전부터 레드카드 3장, 한국도 경계령
양팀 합쳐 레드카드 3장, 개막전 신기록

(MHN 황혜성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시작부터 뜨거웠다. 대한민국과 같은 A조에 속한 멕시코와 남아공이 개막전부터 레드카드 3장이 나오는 혈전을 벌였다.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아공을 2-0으로 꺾었다. 개최국 멕시코는 홈 팬들 앞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멕시코가 월드컵 개막전 7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를 끊었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9분 멕시코가 남아공 스페펠로 시톨레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에릭 리라가 끊어 낸 공이 훌리안 퀴뇨네스에게 연결됐고, 퀴뇨네스는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월드컵 개막을 알리는 첫 골이었다.

이날 경기는 골보다 퇴장이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5분 남아공 시톨레가 브라이언 구티에레스를 막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했다. 이후 후반 39분에는 템바 즈와네가 공과 관련 없는 상황에서 폭력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멕시코도 추가시간 세사르 몬테스가 수비 과정에서 퇴장당하면서 개막전에서만 총 3장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로이터는 이 경기가 월드컵 개막전 사상 처음으로 레드카드 3장이 나온 경기라고 전했다.
경기 후 멕시코는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기 후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4-0도 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월드컵의 시작이고 우리는 긴장감을 털어낸 채 승점 3점을 얻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경기를 스스로 복잡하게 만들었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도움을 기록한 리라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라는 “승점 3점을 얻는 것이 중요했고 다행히 해냈다. 이제 모두가 100% 상태로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전을 다짐했다.
이어 “한계는 하늘뿐이다. 우리는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와 남아공의 ‘3퇴장 혈투’는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이다.

191cm의 큰 키를 가진 몬테스는 멕시코 수비진의 중심축인 센터백이다. 그가 빠진다면 한국 공격진 입장에서는 상대 수비 공략에 조금 더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남아공 역시 두 명의 퇴장자가 발생하면서 남은 조별리그 운영에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도 같은 변수를 경계해야 한다. 개막전부터 레드카드가 3장이나 나온 만큼, A조 경기는 예상보다 거친 분위기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대한민국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오는 18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A조 2차전을 치른다. 개막전부터 거친 분위기가 드러난 A조에서 한국 역시 경기력뿐 아니라 카드 관리와 퇴장 변수까지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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