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레 감독은 변하질 않아” 멕시코 기자들은 벌써부터 2차전 한국전 걱정…3번째 월드컵 나서는 자국 사령탑 미심쩍은 현지 매체의 솔직한 심정



한국은 2026북중미월드컵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12일(한국시간) 치렀다. 2차전은 공동 개최국 멕시코다. 19일 1차전 체코전과 같은 장소인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전통의 축구 강국 멕시코는 본선 진출 18회, 그 중 16강에 8회 진출한 강팀이다. 최고 성적은 1970년과 198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둔 8강이다. 이번이 세 번째이자 세계 최초로 3회 월드컵을 개최하는 나라가 됐다. 자국 내 관심도 크다. 공항에서부터 월드컵 현수막과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걸어놓아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기세를 몰아 멕시코는 12일 조별리그 1차전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이겨 A조에서 가장 먼저 승점 3을 챙겼다.
하지만 멕시코 기자들은 아직 100% 신뢰하지 못하는 듯하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68)을 향한 불신이 아직 남아있었다. 2002한·일월드컵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서 나란히 16강 진출했다. 그리고 2024년 7월 대표팀은 아기레 감독 체제 3번째를 맞았다.
멕시코 카데나 TUDN의 마리아 페르난다 기자는 “아기레 감독은 변함이 적다. 멕시코 언론 사이에서는 아직 100% 신뢰하지 못한다. 3번째 월드컵이어서 경험도 있다. 하지만 변화가 적다. 4-3-3 포메이션과 선수 운용도 비슷하다. 변화가 적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2차전도 경계했다. 페르난다는 “손흥민(34·LAFC)도 있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서 뛰는 이강인(25), 바이에른 뮌헨(독일)서 뛰는 김민재(30) 등이 잘 알려져 있다”며 “한국과 독일의 혼혈인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도 주목 대상이다. 혼혈인이라 흥미롭다”고 말했다.
멕시코 유력 스포츠 매체 레코르드의 카를로스 폰세 기자도 “아기레 감독의 가장 큰 문제는 전술 변화폭이 적은 것이다. 계속 같은 선수들을 운용하다가 대회 직전인 5월 12명의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 루이스 앙헬 말라곤 아킬레스건 파열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그리고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과거 대표팀을 이끌 때에도 플랜 B에 대한 대비가 거의 없었다. 학습이 없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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