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대패 25피안타 전준우·유강남·노진혁 뛰었지만 롯데, 2군 NC전 '무슨일이고'

류한준 기자 2026. 6. 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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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슬럼프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1군과 퓨처스(2군)팀이 나란히 패할 수 도있고 반대로 함께 승전보를 전할 수 도 있다. 1군과 퓨처스리그 경기가 시간대는 다르지만 같은날 편성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1일 치른 경기에서 1군과 퓨처스팀이 모두 졌다. 그런데 경기 기록과 내용을 살펴보면 롯데의 '현주소'를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1군에서 뛰고 있어야할 전준우, 유강남, 노진혁은 이날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세 선수는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진힌 타격과 컨디션 저하가 이유였다.

퓨처스팀에서 재정비를 한 뒤 다시 1군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전준우는 타율 0.400(15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 유강남은 타율 0.300(10타수 3안타) 4타점, 노진혁은 타율 0.350(40타수 14안타) 10타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노진혁의 경우 전준우와 유강남과 비교해 퓨처스 경기에 더 많이 나왔기에 누적 기록이 쌓였지만 일단 타격 수치는 괜찮다.

그런데 롯데는 NC에 2-20으로 크게 졌다. 마운드가 초반부터 무너졌다. 선발 등판한 정선우가 1회를 버티지 못하고 아웃 카운트 2개를 잡고 강판될 때까지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실점을 내줬다.

2026년 4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유강남이 7회말 수비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DB

롯데는 3회초 전준우의 안타에 이어 정대선의 투런포가 나와 2-7로 따라붙었으나 이날 팀이 올린 유일한 점수가 됐다. 롯데 마운드는 NC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NC 박민우는 1회 만루포에 이어 3회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NC는 7회 5점을 내며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롯데 마운드는 NC타선에 홈런 3방을 포함해 25안타를 내줬다. 퓨처스 경기가 주로 젊은 선수들의 육성과 테스트 차원, 1군 주전과 준주전급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서 치러진다고는 하지만 이런한 경기 내용과 결과는 퓨처스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다.

NC는 이날 승리로 25승 30패가 되며 퓨처스 남부리그 4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순위표 어디에 자리할까. 단순하게 팀 성적만 놓고보면 1군보다 훨씬 높은 곳이 있다. 이날 2-20으로 대패했지만 32승 1무 20패로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 처음 참가한 울산 웨일스와 함께 남부리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퓨처스리그 경기가 끝난 뒤 롯데 1군은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쳤다. 롯데는 전날(10일) 두산전에서 3-1로 이겨 5연패를 벗어났고 이날 승리로 김태형 감독도 개인 통산 800승을 마침내 달성했다.

11일 두산전 승리와 함께 오랜만에 '위닝 시리즈'를 거두는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지만 7-12로 패했다. 전날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 노진혁이 29일 키움전에서 안타를 날리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2-4로 끌려가던 경기를 4회말 3점을 내 뒤집었고 5회말 손호영이 솔로포(시즌 3호)룰 쏘아 올려 6-4로 앞서갔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5이닝 4실점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6회초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5실점했고 두산이 9-6으로 재역전했다.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결정됐다. 롯데가 6회말 한 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또 쫓아가다 말았다. 두산은 9회 양의지의 솔로 홈런(시즌 9호)를 포함해 3점을 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롯데는 루징 시리즈로 두산과 홈 3연전을 마쳤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수도권 원정 9연전 일정에 들어가게 됐다.

롯데는 12~14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 16~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 19~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각각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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