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리사→BTS, K팝이 시작과 끝 책임지는 북중미 월드컵 [이슈&톡]

김진석 기자 2026. 6. 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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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첼리, 이재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K팝이 오프닝과 피날레를 동시에 접수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2일 한국시간 기준 오전 2시 30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함에 따라 개막 방식부터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FIFA 사상 최초로 개최국 3개국의 첫 경기마다 별도의 권역별 개막식을 각각 개최하는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모든 개막 행사는 각 경기의 킥오프 90분 전에 성대하게 시작된다.

그 첫 포문을 연 멕시코시티 개막식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단숨에 글로벌 스타로 등극한 가수 이재가 등장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재는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전설적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번 월드컵 공식 주제가인 'DNA'를 열창,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전율을 선사했다.

멕시코에 이어 오는 13일에는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개막 행사의 열기를 이어간다. 특히 미국은 D조 조별리그 1차전인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초대형 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래퍼 퓨처를 비롯해 DJ 산조이, 아니타, 레마, 타일라 등 팝 시장을 이끄는 거물급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출격해 전 세계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리사는 지난달 22일 글로벌 아티스트 아니타, 레마와 협업한 월드컵 공식 앨범 수록곡 '골스(Goals)'를 발표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를 통해 K팝 걸그룹 멤버로서는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한국 가수 최초로 개막식 무대에 올라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Dreamers)'를 가창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데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북중미 월드컵의 피날레는 군 복무를 마치고 완전체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이 장식한다. 오는 7월 19일(현지시간) 펼쳐질 결승전에서 방탄소년단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전격 등장할 전망이다.

FIFA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팝의 전설 마돈나, 샤키라를 공동 헤드라이너로 구성한 역대급 스케일의 무대를 예고했다. 멤버 정국은 카타르 개막식에 이어 북중미 결승전까지 두 차례 연속으로 월드컵 공식 무대에 서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오프닝을 맡은 이재, 리사부터 피날레의 방탄소년단까지, 이번 월드컵은 주류 문화의 정점에 선 K팝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스포츠 무대를 장악한 국내 아티스트들에게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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