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도박 총책이 ‘신입사원 강회장’ 영업 대리? 조은솔 소름돋는 두 얼굴

[뉴스엔 박아름 기자]
조은솔이 서늘한 카리스마 악역과 짠내 나는 현실 직장인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배우 조은솔이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과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에 잇달아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그의 열연 포인트가 6월 12일 공개됐다.
먼저 '참교육'에서 청소년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불법 도박 및 채권 추심 조직의 우두머리 신지수 역으로 활약했다. 미성년자들에게 강력 범죄를 지시하고, 교권보호국 봉근대(표지훈 분)에게 무기를 들이밀며 잔인한 협박을 일삼는 냉혹한 인물이다.
조은솔은 선악이 공존하는 마스크 뒤에 숨겨진 악랄함을 날것 그대로 표현, 화면을 압도했다. 가출 학생 아버지를 찾아가 뺨을 때리며 평범한 가정을 파괴하는 잔인함부터 쓸모 없어진 아이를 방치하는 냉혈한 면모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극 후반부에는 나화진(김무열 분)에게 제압당해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추악한 최후를 밀도 높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반면 ‘신입사원 강회장’에서는 지극히 현실적인 최성그룹 영업팀 김대리 역을 맡아 생활 밀착형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사내 분위기를 민첩하게 파악하고 후계 구도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는 정보통이자 몰려드는 업무에 치이는 대한민국 평범한 직장인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조은솔은 직장인 특유의 촉과 의문을 제기하는 면모를 노련하게 표현, 극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결산 자료를 두고 인턴 황준현(짭준현)의 선 넘는 발언에 지지 않고 직접 그를 찾아가 거침없이 직언을 쏟아붓는 '강강약약' 면모로 몰입도를 높였다. 인턴 앞에서는 기세를 꺾지 않다가도, 돌연 박부장을 발견하고는 살짝 꼬리를 내리는 직장인의 모먼트를 유쾌하게 표현해 내며 극의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같이 조은솔은 어떤 장르와 캐릭터를 맡아도 안정감 있게 소화해 내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표현력을 무기로 인물의 생동감을 불어넣어 몰입도를 끌어올린 바, 무한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조은솔이 앞으로 또 어떤 얼굴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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