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혐의 밝히겠다" vs "전세사기 아니다"...이승기·차가원 정면충돌 [종합]

이승우 선임기자 2026. 6. 12. 09:2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가원 측 "전속계약 분쟁일 뿐...허위 프레임"
이승기 측 "미정산이 본질...수사 통해 책임 묻겠다"
105억 전세금·대출이자·관리비 놓고 주장 엇갈려
출처:MHN

(MHN 이승우 선임기자 기자) "범죄 혐의를 밝히겠다." "전세사기가 아니라 전속계약 분쟁이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피아크그룹 차가원 회장 측이 한남동 고급빌라 전세 의혹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차가원 측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MBC PD수첩 보도와 이승기 측 주장을 반박하자, 이승기 측은 곧바로 "수사기관을 통해 범죄 혐의를 밝히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1일 이승기의 법률대리인 윤용석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차가원 측은 지속적으로 허위 주장을 반복하며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며 "추후 수사기관을 통해 차 회장의 범죄 혐의를 상세히 밝히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 발표는 같은 날 차가원 측 법률대리인 현동엽 변호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3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한 직후 나왔다.

현 변호사는 영상에서 최근 PD수첩이 제기한 전세 사기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해당 한남동 고급빌라가 미분양 상태가 아니었으며, 이승기 역시 전세금 규모와 감정평가 과정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갈등의 본질은 전세 사기가 아니라 전속계약 해지 과정에서 발생한 분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 변호사는 "이승기가 전세 사기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며 회사가 전세대출 이자를 대신 부담하는 등 수억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승기 측은 전속계약 해지의 원인이 미정산 문제라고 반박했다.

윤 변호사는 "관리비는 미정산금을 지급할 때까지 차가원이 부담한 뒤 상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연체가 계속돼 지난 6월 4일 이승기가 전액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스태프 임금 체납 역시 이승기가 사비로 우선 변제했다"며 "차가원이 부담했다고 주장하는 대출이자 또한 처음부터 동의 없이 회사 선급금으로 처리돼 결국 이승기가 부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가장 첨예하게 엇갈리는 부분은 한남동 고급빌라 전세금의 적정성 여부다.

앞서 이승기 측은 지난 2일 방송된 PD수첩을 통해 차 회장의 권유로 한남동 고급빌라에 입주했지만 이후 시세보다 3배 이상 높은 105억원의 전세금이 설정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차가원 측은 해당 전세금이 금융기관 심사와 감정평가를 거쳐 산정된 정상적인 금액이며, 전세금 부풀리기나 전세 사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차가원 측은 영상에서 이승기가 과거 감정가와 전세금 규모를 언급한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하며 "사전에 내용을 몰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이승기 측은 미정산과 임금 체불 문제가 이번 갈등의 본질이라고 주장하며 향후 형사 절차를 포함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결국 이번 공방의 핵심은 단순한 '전세 사기' 여부를 넘어 105억원 전세금 산정 과정과 미정산 책임 소재를 둘러싼 사실관계 규명에 모아지고 있다. 차가원 측이 추가 자료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이승기 측 역시 수사기관 대응을 공식화하면서 양측의 대립은 법적 공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