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등장' 북중미 월드컵이 아니라 '2026 한국 월드컵' 같다...대회 개막 선봉에 선 'K팝 가수들'

장하준 기자 2026. 6. 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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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과 동시에 K팝 열풍을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선보였다.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한국 아티스트들이 주요 무대에 이름을 올리며 월드컵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은 약 9만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축구 역사에서 상징적인 장소로 꼽히는 이 경기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한국어 가사가 울려 퍼져 눈길을 끌었다.

FIFA는 개막식에 앞서 공식 주제가 'DNA'를 처음 공개했다. 이번 곡은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이재가 함께 불렀다. 여기에 유명 DJ 데이비드 게타와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도 참여했다.

특히 노래에는 "또 넘어져도 난 다시 일어나", "넘어져도 돼, 다시 일어나" 등의 한국어 가사가 포함됐다. 영어와 한국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이번 곡은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되는 세계인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재는 FIFA를 통해 "한국어 가사를 직접 쓸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첼리 역시 SNS를 통해 "음악은 서로 다른 문화와 이야기를 하나로 연결한다"며 이재와의 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북중미 3개국 공동 개최라는 대회 특성에 맞춰 각 지역에서는 다양한 축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13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개막식에서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마이크를 잡는다.

리사는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파라과이 출신 가수 마릴리나 보가도와 함께 공연을 펼치며 월드컵 개막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K팝의 존재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오는 7월 19일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사상 최초로 하프타임 쇼가 도입될 예정이다. FIFA는 이번 공연의 중심 무대에 방탄소년단을 배치하며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결승전 무대에서 글로벌 스타들과 함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월드컵 역사상 처음 열리는 하프타임 쇼의 상징적인 주인공으로 나선다.

축구와 음악이 결합된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경기뿐 아니라 문화 콘텐츠 측면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개막식부터 결승전까지 K팝 아티스트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한국 대중음악의 세계적 영향력을 다시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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