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부터 1위…화끈한 폭로로 극장가 충격에 빠뜨린 'SF 영화'

[TV리포트=강해인 기자] 살아있는 전설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을 향한 반응이 뜨겁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이 극장가를 완벽히 장악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10일 개봉한 '디스클로저 데이'는 20일 동안 박스오피스를 독주하던 '군체'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4일 연속 예매율 1위를 달리며 흥행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름만으로 전 세계 영화계를 설레게 하는 감독이다. 그는 '죠스', '쥬라기 공원', '인디아나 존스',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무수히 많은 명작을 만들었고, 굵직한 상도 많이 받으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에 개봉한 '디스클로저 데이'는 그의 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고, 개봉 후 관객들의 극찬과 함께 SF 장르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스클로저 데이'는 외계의 존재에 관한 폭로를 둘러싸고 갈등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번 영화는 단순히 외계 생명체를 다루는 공상과학을 넘어, 우주의 비밀을 은폐하려는 거대 권력의 민낯을 조명하며 충격을 준다. SF 장르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봤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꾸준히 외계의 존재를 향한 관심을 품어왔다. 17세에 첫 번째 UFO 장편 영화 '불빛'을 제작했고, 이후 '미지와의 조우'·'E.T.'·'우주전쟁' 등의 작품으로 인간과 우주, 그리고 외계인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왔다. '디스클로저 데이'는 그 정신을 계승하되, 훨씬 더 날카롭고 현실적인 공포를 통해 긴장감을 높였다.
'디스클로저 데이' 속 SF적 요소들은 실제 우리가 들어왔던 음모론에서 뿌리를 찾는다. 로즈웰 사건부터 CIA의 원격 투시, 크롭 서클, 정부가 감추고 있는 기묘한 과학 프로그램 등이 영화에 자양분을 제공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NASA가 과거 '미지와의 조우'의 제작을 막으려 했던 실제 경험을 떠올리며 "정부가 영화를 반대했을 때, 오히려 무언가 일어나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는 영화 속 폭로가 허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섬뜩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손발을 맞춰왔던 각 분야의 대가들이 뭉쳤다는 소식은 영화 팬들을 더 설레게 했다. 우선, 촬영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받은 야누시 카민스키가 맡았다. 그는 35mm 필름과 디지털을 섞어 촬영하며 1970년대 음모론 스릴러 특유의 서늘한 리얼리즘을 구현했다. 그리고 비인류 존재를 기록한 영상 장면은 몽환적이면서도 기이한 분위기 속에 관객에게 큰 충격을 안긴다.

각본은 '쥬라기 공원', '인디아나 존스', '우주전쟁' 등의 각본을 담당했던 데이빗 코엡이 맡았다.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 외에도 '미션 임파서블', '스파이더맨' 등에서도 역량을 뽐내왔다. 데이빗 코엡은 앞서 언급했듯 현실의 음모론에서 영감을 얻어 리얼리티 넘치는 이야기를 선보였다.
가장 놀라운 소식은 존 윌리엄스 음악감독의 합류다. 존 윌리엄스는 이번 작품으로 스티븐 스필버그와 30번째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그는 '해리포터'·'쥬라기 공원'·'스타워즈' 시리즈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시리즈의 음악을 맡았던 거장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평생 파트너인 그는 은퇴를 결심했다가 스필버그의 설득 끝에 마지막 협업을 위해 카메라 뒤로 돌아왔다. 거장이 손끝에서 탄생한 섬세한 선율은 극의 분위기를 차원이 다른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이들과 함께 스티븐 스필버그는 관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약속했다. 그는 "관객의 머리카락이 뒤로 휘날릴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힌 바 있다. 거장의 통찰력이 담긴 폭로는 우리가 당연하다 믿었던 것들에 많은 질문을 던진다. 동시에 정보를 감출 권력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돌아보게 한다. 현실 그 이면에 숨겨진 세상을 마주할 각오가 됐다면, 이제 극장으로 향할 시간이다.

개봉과 함께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디스클로저 데이'는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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