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낮추고, 염증 완화까지... '이 주스' 매일 마시면 생기는 변화

아삭한 식감의 셀러리(Celery)는 약용 채소로 사용되다 17세기 이후 유럽에서 식용으로 재배돼 왔다. 베타카로틴과 같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채소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와 당뇨환자 식단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슈퍼푸드(몸에 좋은 식품)'로 널리 퍼지면서 셀러리 주스는 '신이 내린 해독주스'로 자리 잡기도 했다. 셀러리 주스를 매일 마시면 몸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본다.
1. 혈압 관리
셀러리에는 칼륨과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이들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관 기능 유지에 관여해 혈압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외에도 셀러리에는 프탈라이트라는 식물성 화합물이 들어 있는데, 프탈라이트는 몸속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health)'에 따르면, 셀러리에 들어 있는 프탈라이트가 혈관을 둘러싼 평활근이라는 부위를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2. 염증 완화
체내 염증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여러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셀러리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항산화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화합물인 루테오린(luteolin)이 보충된 사료를 먹은 쥐에게서, 또래 쥐들보다 뇌의 염증이 감소된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루테오린이 뇌에 접근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 또는 감소시켜 뇌의 염증이나 기억력 감퇴를 줄인다"고 밝혔다.
3. 수분 보충
셀러리는 '먹는 열량보다 소화하는 열량이 더 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열량 대비 큰 포만감을 준다. 실제 셀러리 줄기의 94%(103.29g)가 수분 성분인데다 나머지에서도 2.2%가량은 식이섬유로 이뤄져 있다. 칼로리가 낮지만 섬유질이 높아, 포만감을 주고 배변 활동을 돕는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체온 조절, 혈액순환, 영양소 운반, 신장 기능 유지 등에 필수적이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샐러리 주스가 수분 섭취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4. 혈당 조절
셀러리에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루테오린과 아피제닌(apigenin)이 풍부하다. 루테오린은 포도당 대사 과정에 관여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2021년 한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진단을 받은 74살 남성이 6개월 동안 식단에 셀러리 착즙주스만을 추가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약 32㎜ Hg 감소했다.
5. 장 기능 개선
셀러리는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하다. 장운동을 촉진해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한다. 하지만 공인영양사 한나 코클리(Hannah Coakley)는 베리웰헬스를 통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셀러리 주스는 섬유질이 제거된 형태로, 장 건강을 위해서는 집에서 직접 갈아 마시거나, 생으로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다량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셀러리에는 불용성 식이섬유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소화과정에서 흡수되지 않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위장에 가스가 차고 배가 더부룩할 수 있다.
셀러리 영양 성분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셀러리 주스 1컵(약 240mL)의 열량은 40kcal 정도에 불과하다. 낮은 열량에 비해 지방 함량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 칼륨(625mg)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과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K는 하루 권장량의 약 58%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칼슘, 엽산, 비타민 A·C 등이 풍부하다.
셀러리의 대표적인 영양 성분으로는 아피제닌, 루테오린, p-쿠마르산(p-coumaric acid) 등이 있다. 이들은 플라보노이드 및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체내 염증 반응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시중에 파는 셀러리 주스의 경우, 착즙 과정에서 섬유질이 일부 제거될 수 있다. 코클리 박사는 "착즙기를 사용하는 경우, 셀러리 줄기 전체를 착즙기에 넣어 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믹서기를 사용할 경우, 셀러리 줄기를 3등분으로 자른 후, 믹서기에 넣고 물 1/2컵을 부어 액체 상태가 될 때까지 갈아 마실 것"을 권장했다.
신자영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트레스성 '복통'에 좋은 음식 4… "불안감∙통증 완화에 도움" - 하이닥
- “5분 기도가 통증·불안 줄인다?”… 美 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 보니 - 하이닥
- “아파서 못 자고, 못 자서 더 아프다”... 골관절염 악순환 끊으려면 - 하이닥
- 물 vs 이온음료, 여름철 수분 보충에 효과적인 음료는?... "사람마다 다르다" - 하이닥
- “집 근처 공원 넓을수록 건강하다?”… 심혈관 질환 위험 17% 감소 - 하이닥
- 초미세먼지 장기 노출 시, 심장 혈관 막힐 가능성 23%↑...“기준치 이하여도 위험" - 하이닥
- 치사율 90% 에볼라, 아프리카 확산… “국내 유입 가능성 낮지만 선제 차단 총력” - 하이닥
- “낮잠 잦으면 치매 위험↑”... 美 연구팀, 수면 습관∙치매의 숨은 연결고리 밝혀 - 하이닥
- 구인두암 부르는 HPV 감염… "입속 작은 변화도 간과해선 안 돼" - 하이닥
- 아침 커피 한 잔, 우울한 마음의 구조대가 될 수 있을까 -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