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종전 합의 임박…주말 유럽서 서명식 열릴 것”

조혜선 기자 2026. 6. 1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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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무기 보유 금지 동의
최고지도부도 승인…공습 취소
서명식엔 밴스 부통령 참석”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6.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며 예고했던 대(對)이란 공습을 취소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이란은 아직 어떠한 합의도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지도부에도 보고돼 승인받은 사실에 근거해 오늘 밤 예정됐던 이란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올렸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이 거래(종전 합의)가 최종 확정될 때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군은 8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 육군 아파치 공격 헬기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되자 이튿날인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보복 공습을 벌였다. 이란도 미군 기지 등에 대한 맞불 공격에 나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전역에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은 혹독한 타격을 받았다. 어떤 나라나 세력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타격”이라며 “그들은 나보다 훨씬 더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훌륭한 합의(great settlement)가 수일 내 최종 타결될 수 있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동의했다. 핵무기를 구매하거나 개발하는 등 어떠한 방식으로도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르면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으며 J 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했다.

이란은 이번 합의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외무부 대변인은 타스님통신에 ”(미국과의 최종 합의 보도는) 단지 추측“이라며 ”아직 어떤 협상에 대해서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문 초안의 상당 부분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였으나 미국이 계속 입장을 바꿨던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란은 어떤 합의에 대해서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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