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WC 64경기 4장→26 WC 개막전 3장, 월드컵 첫판부터 카드가 터졌다...홍명보호는 방긋

이인환 2026. 6. 1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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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2026 북중미월드컵이 첫 경기부터 카드로 뜨거워졌다. 개최국 멕시코는 웃었지만, 한국전 앞두고 주전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를 잃었다.

멕시코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에서 남아공을 2-0으로 꺾었다. 훌리안 퀴뇨네스가 전반 8분 대회 첫 골을 터뜨렸고, 라울 히메네스가 후반 22분 헤더로 쐐기를 박았다.

승리한 멕시코는 A조 선두로 출발했다. 한국은 체코와 1차전을 치른 뒤 2차전에서 멕시코, 3차전에서 남아공을 만난다. 개막전 결과와 징계 상황이 홍명보호의 다음 계산과 바로 연결되는 이유다. 스코어만큼 눈에 띈 것은 레드카드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조는 공식 SNS를 통해 2026 월드컵 첫 경기에서 레드카드 3장이 나왔고, 2022 카타르월드컵 전체 64경기에서는 레드카드가 4장뿐이었다고 전했다. 한 경기 만에 직전 대회 전체 퇴장 수에 1장 차로 접근했다.

경기 시작부터 남아공이 흔들렸다. 남아공은 5-3-2로 내려서며 멕시코의 홈 분위기와 전방 압박을 버티려 했다. 그러나 전반 8분 후방 빌드업이 무너졌다. 론웬 윌리엄스 골키퍼 쪽에서 시작된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고, 스페펠로 시톨레가 남아공 진영에서 공을 잃었다. 멕시코는 곧바로 박스 근처에서 공을 따냈고, 퀴뇨네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톨레의 악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4분 브라이언 구티에레스가 중앙을 뚫고 올라가자 시톨레가 이를 저지했다. 주심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끊은 파울로 판단하고 레드카드를 꺼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선제 실점 빌미를 제공한 데 이어 이번 대회 1호 퇴장자까지 됐다.

남아공은 10명으로도 버티지 못했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템바 즈와네가 로베르토 알바라도의 얼굴을 가격한 장면이 나왔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가 선언됐다. 남아공은 9명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멕시코도 끝까지 온전히 웃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세사르 몬테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쿨리소 무다우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195CM의 장신 센터백 몬테스는 이날 요한 바스케스와 함께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한 자원이자 주장이다. 징계가 번복되지 않으면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설 수 없다.

남아공의 징계 후폭풍도 남았다. 시톨레와 즈와네는 다음 경기인 체코전 결장이 우선이다. 즈와네의 퇴장 장면은 상대 얼굴 가격으로 판정된 만큼 추가 징계 수위에 따라 한국전까지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 남아공은 첫 경기에서 패배, 무득점, 2명 퇴장이라는 악재를 한꺼번에 안았다.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멕시코의 압박과 남아공의 약점이 동시에 드러난 경기였다. 멕시코는 전방 압박 한 번으로 남아공 후방 빌드업을 무너뜨렸고, 수적 우위 뒤에는 히메네스의 제공권으로 경기를 닫았다. 반대로 남아공은 파이브백을 세우고도 빌드업 첫 단계와 중원 압박에서 무너졌다.

한국은 체코전을 마친 뒤 19일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만난다. 25일에는 몬테레이에서 남아공을 상대한다. A조 개막전은 멕시코의 2-0 승리로 끝났지만, 기록지에 남은 3장의 레드카드가 조별리그 남은 일정까지 흔들기 시작했다. 홍명보호에게는 동남풍이 불기 시작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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