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가 웃는다… 예상보다 못하는 멕시코, 예측대로 못하는 남아공[초점]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개최국 멕시코가 느린 공수 전환과 부진한 경기력으로 홈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후방 빌드업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완패를 당했다. 홍명보호가 곧 맞붙을 A조 상대들은 생각보다 약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멕시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 FIFA 랭킹 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멕시코는 승점 3점을 챙기며 32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남아공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경기는 멕시코의 압승이 예상됐다. FIFA랭킹 14위 멕시코가 FIFA랭킹 60위 남아공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데다가 홈경기에 이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멕시코는 전반 9분 전방 압박을 통해 남아공의 공을 탈취했고 홀리안 키뇨네스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멕시코는 이후 느린 템포와 공수 전환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1골을 선취한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겠다는 판단은 존중할 만했으나 경기력은 매우 떨어졌다. 제대로 된 공격전개를 찾아보기 힘들었고 후방에서 공 돌리기에 급급했다.
급기야 후반 초반 멕시코 홈 관중들이 후방 빌드업에 집중하고 있는 멕시코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이 리드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홈팬들이 실망감을 나타낸 것이다. 그만큼 멕시코의 이날 경기력은 떨어졌다.
그럼에도 멕시코는 2골차 승리를 거뒀다. 남아공이 더욱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전방 압박에 꾸준히 고전하던 남아공은 공격 지역에서도 이렇다 할 공격 전개를 펼치지 못했다. 느리고 힘없는 크로스만 몇 차례 보여줬다.

설상가상으로 남아공은 후반 4분 스페펠로 시톨레의 무모한 반칙에 이은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수비에서 멕시코 선수들을 연이어 놓치며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후반 22분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라울 히메네스를 잡지 못하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후방 빌드업, 공격 전개, 수비 모두 낙제점이었다.
심지어 남아공은 후반 37분 공격 상황에서 템바 주안에의 뺨 때리기로 인해 2번째 퇴장을 맞이했다. 월드컵에 참가하는 국가로서 수준 미달인 경기력이었다.
개최국, 수적 우세에도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멕시코, 모든 면에서 수준 미달의 모습을 보여준 남아공. 홍명보호가 조 1위까지 꿈꿀만한 경기 내용이었다. 어느 때보다 조 1위 가능성을 높인 한국 축구대표팀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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