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남아공] 실력 차 명확했다→ '韓 2차전 상대' 멕시코, 9명 싸운 남아공 2-0 완파, 키뇨네스‧히메네스 연속골… 멕시코도 막판 퇴장 겪어

조남기 기자 2026. 6. 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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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조남기 기자

 

개막전에서 웃은 나라는 예상대로 멕시코였다. 하지만 멕시코도 출혈은 있었다

 

12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4시,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자리 잡은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오프닝 매치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전이 킥오프했다. 대한민국이 속한 A조의 첫 번째 게임이기도 했다. 경기 결과, 개최국 멕시코가 남아공을 2-0으로 완파했다. 멕시코는 전반 9분 훌리안 키뇨네스, 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의 연속골로 승점 3점을 얻었다.

 

경기 초반부터 멕시코가 전장을 지배했다. 남아공은 자연스럽게 수세에 몰렸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작정하고 수비를 택했지만, 멕시코의 공격 강도는 남아공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강렬했다. 이런 국면은 분 단위의 시간이 흘러갈 때마다 농도가 짙어졌다.

 

전반 5분, 멕시코의 히어로 라울 히메네스가 대회 첫 골을 터뜨릴 뻔했다. 이 장면에서는 남아공의 론웬 윌리엄스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를 보여줬다. 그러나 4분 뒤 벌어진 상황에서는 멕시코가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 멕시코의 에릭 리가가 힘이 잔뜩 실린 압박으로 남아공의 실수를 유발했다. 결국 공의 주인은 삽시간에 변경됐다. 해당 장면에서 볼을 쟁취한 건 훌리안 키뇨네스였다. 훌리안 키뇨네스는 곧장 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이 됐다.

 

선제골을 허용했기 때문에 남아공은 라인을 해제하고 어느 정도 진출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전반 23분엔 멕시코의 브라이언 구티에레스부터 경고를 유도했고, 전반 39분엔 위협적이진 않았으나 라일 포스터의 헤더가 멕시코 골문 근처를 향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전 대부분의 상황, 분위기는 멕시코가 쥔 게 분명했다.

 

전반 42분은 멕시코가 또 한 번 골을 만들 뻔했다. 얼리 크로스가 라울 히메네스를 거쳤는데, 이번엔 남아공 수문장이 선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훌리안 키뇨네스에게 또 기회가 왔다. 그의 발끝을 떠난 볼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추가 시간은 4분이었다. 추가 득점 없이 멕시코가 1-0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멕시코는 전방 압박 강도를 유연하게 조절하며 남아공을 괴롭혔다. 슛은 멕시코가 10개, 남아공이 2개였다.

 

후반전도 양상은 크게 변하진 않았다. 시작하자마자 멕시코가 브라이언 구티에레스의 전방 압박으로 또 남아공을 위협했다. 남아공은 무리한 후방 빌드업에 집착하는 경향이 노출됐다. 골키퍼와 필드플레이어의 호흡은 맞아 보이진 않았다.

 

후반 4분, 남아공에서 퇴장자가 발생했다. 선제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빌미가 됐던 스페펠로 시톨레가 브라이언 구티에레스를 잡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해당 상황을 일대일 상황에 대한 명백한 저지라고 봐 곧장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남아공은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선수를 연이어 교체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런데 여기서 멕시코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멕시코의 우측의 헤수스 가야르도로부터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걸 라울 히메네스가 맹수처럼 낚아챘다.

 

경기 막판 또 변수가 일었다. 후반 39분, 남아공이 또 레드카드를 받았다. 온 필드 리뷰를 통해 교체로 들어온 베테랑 템바 즈와네가 퇴장당했다. 이제 남아공은 남은 시간을 9명으로 싸워야 했다. 그런데 반전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멕시코의 주장이자 센터백인 세자르 몬테스가 남아공의 카운터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했다. 한국엔 호재였다.

 

후반 추가 시간 7분까지를 지나 경기는 이렇게 2-0으로 마무리됐다. 남아공은 아홉 명이 싸웠기 때문에 남은 시간 할 수 있는 일이 많진 않았다. 다만, 멕시코 역시 막바지에 뜻하지 않게 한 명이 퇴장을 당해 고민에 휩싸였다. 한국전 준비 과정이 마냥 순조롭지 않을 멕시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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