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자’ 이정후 AVG 2위·최다안타 4위…다른 기록은 눈에 안 띈다? 삼진률 최소 6위, 그런데 볼넷도 최소 9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른 기록들은 눈에 안 띈다?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하루 휴식을 취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을 이어간다. 이동 없이 자택에서 쉬었을 것으로 보여서, 그 어느 때보다 꿀맛이었을 것이다. 13일 경기서 19경기 연속안타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타율 0.338로 오토 로페즈(0.342, 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아울러 79개의 안타로 최다안타 공동 4위다. 2001년, 2004년 스즈키 이치로 이후 22년만의 아시아 선수 타격왕을 넘어 22년만에 아시아 선수 타격왕-최다안타왕 석권에 도전한다.
그런데 이 다른 주요 기록에선 상위권에 이름이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출루율은 0.372로 29위, 장타율은 0.457로 49위다. OPS는 0.829로 43위. 2루타는 15개로 19위, 득점은 63위, 타점은 151위다. 2루타와 출루율이 나쁘지 않은 실정이다.
이정후는 작년엔 2루타와 3루타 생산을 잘 했지만 애버리지가 뒷받침되지 않았다. 올해는 애버리지가 올라오면서 장타는 다소 줄어들었다. 잘 치는데 출루율이 최상위권이 아닌 이유는 역시 이정후가 볼넷으로 스탯 방어를 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정후의 볼넷률은 4.4%로 리그 맨 뒤에서 9번째다. 반면 삼진률도 10.0%로 정확히 리그 6위다. 삼진을 안 당하지만 볼넷도 골라내지 않는, 그야말로 쳐서 승부를 보는 선수다. 그런 점에서 BABIP가 0.365로 11위라는 게 눈에 띈다.
볼넷을 좀 더 골라내면 출루율이 올라간다. 그러나 평생 해오던 스타일이 아닌데, 이정후는 그냥 이정후답게 치는 게 맞다. 이정후답게 안 치면 슬럼프가 올 가능성이 크다. 이정후의 출루율이 최상위권이 아닌 건, 어쩌면 샌프란시스코 토니 비텔로 감독이 그렇게 잘 치는 이정후를 1번타자로 쓰지 않고 5번타자로 쓰는 이유일 수 있다.

2차 스탯은 어떨까. 팬그래프 기준 WAR 1.3으로 리그 70위다. 조정득점생산력은 135로 리그 36위, 하드히트 비율 30.8%로 142위, 배럴타구 비율도 2.4%로 149위다. 아주 강하고 아주 이상적인 타구를 많이 만들진 못했지만, 그래도 잘 치는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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