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대박' 이정후, 올 시즌 팀 최초로 해냈다…'권외' 깨고 타자 파워 랭킹 득표 성공, 'MLB 타율 2위' 활약 인정받아

[SPORTALKOREA] 한휘 기자= 최근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MLB) 타율 2위까지 올라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파워 랭킹'에도 드디어 이름을 올렸다.
'MLB 네트워크' 소속 5명의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각자의 투표를 통해 새로 선정된 현 MLB 타자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점이라면 이정후의 등장이다. 이정후는 비록 'Top 10'에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기자에게 표를 얻었는지 '기타 득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시즌 개막 후 이번 회차까지 총 6차례 파워 랭킹이 갱신됐지만,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기타 득표'로라도 등장한 것은 이번 이정후가 처음이다. 그만큼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상황이 좋지 않고, 그런 와중에도 이정후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이정후의 활약은 말 그대로 눈이 부시다. 지난달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되기 전까지 월간 성적은 17경기 타율 0.221 1홈런 6타점 OPS 0.548에 그쳤다. 시즌 타율과 OPS는 각각 0.268, 0.696으로 특출나지 않았다.
그런데 IL에서 돌아온 후 무언가 깨달은 듯 어마어마한 타격감을 선보이는 중이다. 구종과 코스를 가리지 않고 죄다 안타로 연결하면서 '타격 기계'와도 같은 면모를 과시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복귀 후 이정후는 13경기에서 타율 0.564(55타수 31안타) 7타점 3도루 OPS 1.270이라는 괴물과도 같은 성적을 내고 있다.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신기록도 작성했다.

당초 원정에서의 성과에 비해 홈 경기에서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에서 전부 '멀티 히트'를 기록하고 도합 8안타를 날리면서 이런 저평가도 불식시켰다.
12일 현재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38 3홈런 24타점 3도루 OPS 0.829다. 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MLB 전체 2위까지 올라섰다. 선두를 달리는 마이애미 말린스 내야수 오토 로페스(0.344)를 바짝 쫓고 있다.
아직 시즌이 4개월 가까이 남았다지만, 현 페이스만 보면 MLB 사상 첫 한국인 타격왕 타이틀에도 도전해 볼 수 있을 만큼 흐름이 좋다. 이번 파워 랭킹 득표는 그런 페이스의 방증인 셈이다.

한편, 2주마다 갱신되는 타자 파워 랭킹의 이번 회차 1위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가져갔다. 지난 회차 2위였던 알바레스는 이달 들어 9경기 타율 0.419(31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 OPS 1.171로 맹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AL) MVP를 향해 전진 중이다.
올 시즌 투구에 비해 타격에서 아쉬운 모습이 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지난 회차 '권외'에서 이번에 2위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오타니는 최근 12경기에서 홈런 4개를 포함해 OPS 1.187을 기록 중이다.
이 외에 애슬레틱스 닉 커츠(3위), 워싱턴 제임스 우드(4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5위)이 뒤를 이었다. 지난 회차에서 권외에 머문 뉴욕 양키스 벤 라이스(6위)와 탬파베이 레이스 얀디 디아스(7위)도 상위 10인에 진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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