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초신성’ 김영원, PBA 2차투어 정상

조용직 2026. 6. 1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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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응오 세트 4:2 꺾고 ‘V4’ 달성
누적상금 4억원 돌파…탑클래스 반열
김영원이 우승 직후 펄쩍 뛰며 환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18세 초신성’ 김영원이 통산 네 번째 PBA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명실상부 프로당구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1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2026-2027시즌 2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영원은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15-8, 15-9, 11-15, 15-3, 12-15, 15-4)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영원은 지난 시즌 왕중왕전(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세 달(88일)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최다 우승 공동 4위서 공동 3위로 올라섰고, 우승상금 1억원을 더해 누적 상금 5억7100만원으로 종전 7위서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시즌 랭킹도 개막전 우승자 조건휘(웰컴저축은행)을 앞서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마민껌, 응우옌꾸옥응우옌에 이은 베트남의 세 번째 챔피언에 도전한 응오는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다만 준결승에서 김준태(하림)을 4:0으로 꺾으면서 세운 애버리지 3.000으로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을 수상해 아쉬움을 달랬다.

김영원은 결승전 초반부터 두 세트를 앞서가며 기선을 잡았다. 응오는 3세트에서 장타 한 방으로 흐름을 바꾸고 한 세트를 추격했다. 김영원은 다시 4세트를 15:3으로 쉽게 잡으며 한 세트만을 남겼다. 배수의 진을 친 응오는 5세트 5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9점, 7이닝 9-12서 또 한 번의 6득점 장타로 15-12, 세트스코어 2:3까지 추격했다.

김영원은 6세트에서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이닝 5득점으로 12:2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응오가 3이닝 뱅크샷 2득점으로 2득점을 추가했으나 김영원이 다음 공격에서 3득점을 채워 15-4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세트스코어 4:2 김영원 우승이 확정됐다.

2007년생의 김영원은 16세였던 지난 2022년 PBA 드림투어(2부)를 통해 프로무대를 밟았다. 이듬해 24-25시즌 개막전부터 결승전에 오르며 ‘초신성’의 등장을 알렸다. 결국 6개 투어 만에 만 17세 23일로 ‘최연소 챔프’가 됐다. 이후 지난 시즌(25-26)에도 6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최연소 월드챔피언’으로 정점을 찍었다.

김영원은 시상식 후 “2년 전과 비교해 애버리지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할 때 높은 애버리지는 아닌 것 같다. 나보다 높은 애버리지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 목표하는 애버리지는 1.7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시즌 두 번째 투어를 마무리한 PBA는 잠시 휴식기에 돌입, 7월 말 3차투어로 재개한다. 대신 7월 5일부터 9일간 경기도 광명시 광명체육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6-2027’을 개최, 프로당구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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