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노트북 중고거래 올린 절도범…구매자 위장한 경찰에 덜미
유영규 기자 2026. 6. 12. 05:33

▲ 위장·잠복한 경찰에 검거되는 A 씨
노트북과 옷 등을 훔친 뒤 이를 되팔려던 상습 절도범이 근무 이후 중고거래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어제(1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틀 전 진열된 노트북을 누군가 가져갔다"는 가전제품 판매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피의자인 A(30대) 씨 인상착의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중고거래 사이트를 살펴보던 중 A 씨가 절취한 것으로 보이는 시가 170만 원 상당의 노트북이 판매 목록에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거래 희망자로 위장해 A 씨에게 접근했습니다.
이날 오후 9시쯤 둔산동 한 백화점 인근에서 직거래하기로 A 씨와 약속하고, 갈마지구대 1팀원들은 퇴근 후 사복으로 갈아입고 현장에 잠복했습니다.
여한구 순경 등 2명은 구매자로 위장했고, 나머지 경찰관들은 시민인 척 위장해 주변에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현장에 나타난 A 씨는 이틀 전 절도 당시와 동일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가 내민 노트북과 절취품의 시리얼넘버가 동일한 것을 확인한 경찰은 A 씨를 긴급체포하고 노트북을 압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24∼26일 대전 가전제품 판매점과 의류 판매점에서 노트북 3대와 옷 10벌 등 시가 약 800만 원어치의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둔산경찰서는 지난 1일 절도 혐의로 A(30대)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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