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살았다. 평생의 은인”…임라라·노현희·김수용 살린 119 구급대원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119 구급대원들
갑작스러운 심정지와 산후출혈, 고속도로에서의 실신까지.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스타들이 자신을 살린 119 구급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내 평생의 은인”…119 구급대원 찾은 임라라
코미디언 임라라는 출산 직후 생명 위기에서 자신을 살린 119 구급대원들을 “내 평생의 은인”이라고 표현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라라는 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남편 손민수와 함께 쌍둥이 남매의 200일을 기념해 소방서를 찾았다. 그는 “이분들 덕분에 다시 살게 됐다”며 위급 상황 당시 자신을 응급 처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던 구급대원들을 소개했다.
임라라는 지난해 10월 쌍둥이를 출산한 뒤 산후조리원에서 급성 산후출혈을 겪었다. 손민수는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놓은 줄 알았는데 전부 피였다”며 “불길한 마음에 문을 열어보니 아내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들은 임라라의 상태가 매우 위중했다고 회상했다. 한 구급대원은 “민수님이 너무 당황해 보였고, 라라님은 의식이 있다 없다를 반복하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구급대원은 “근처 병원에서 산부인과 의사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심정지 위기까지 있어 혈관 주사 처치를 하고 40분 정도 가슴 압박을 했다”고 설명했다.
임라라는 당시를 떠올리며 “기억난다. 아파서 몇 번 깬 적이 있다”며 “덕분에 제가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실에 있을 때 아이들 손도 한 번 못 잡아보고 ‘손 한번 잡게 해주세요’라고 했었다”며 “세 분 덕분에 아이들 손도 잡을 수 있었다.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구급대원님들 덕에 살았다”…위기 넘긴 노현희
배우 노현희는 고속도로에서 피를 토한 채 운전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위급한 상황을 겪었다. 그는 이후 자신을 도운 119 구급대원들에게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하루 종일 운전하면서 다니다 고속도로에서 결국 터지고 말았다”며 “계속 운전대 앞에 비닐봉지를 놓고 피를 토하면서 운전하다 갓길에 차를 세워놓고 잠시 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개발공사 화장실까지 겨우겨우 기어가 ‘문 좀 열어 달라’고 부탁해 피를 토하고 혈변 증상까지 보인 뒤 119에 신고했지만 또다시 기절했다”고 털어놨다.
노현희는 촬영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구급차를 타봤다며 구급대원들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정신이 혼미해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다”며 “블랙박스에 피를 토하며 살려 달라고 찍힌 영상이 내 마지막 영상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무서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발 빠르게 대처해 주신 구급대원님들 덕에 살아났다”며 “119 구급대원 두 분께 멀리서 인사드린다. 응급환자들을 위해 항상 애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개그맨 김수용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20분 넘게 심정지 상태에 빠졌지만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김수용은 지난해 12월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김숙, 임형준과 유튜브 촬영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다.
당시 임형준은 평소 갖고 다니던 협심증 약을 김수용에게 건넸고, 김숙은 119에 신고했다. 김숙 매니저도 심폐소생술을 도우며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 처치에 힘을 보탰다.

이후 그는 같은 달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영상에서 심정지 당시 출동했던 가평소방서 구급대원들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한 구급대원은 “제세동을 11번이나 했고 중간에 약물도 투여했다”며 “이 정도 횟수로 돌아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김수용은 “의사 선생님도 심정지 이후 이렇게 멀쩡한 건 천운이라고 하셨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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