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고지대는 적응 완료’ 홍명보호, 체코전 유일한 변수는 ‘기습 소나기’

정지훈 기자 2026. 6. 12.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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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멕시코 과달라하라)]

고지대와 잔디에는 확실하게 적응했다. 홍명보호에 유일한 변수는 ‘기습 소나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홍명보호의 이번 월드컵 성적을 좌우할 체코전이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2002년, 2010년, 2022년을 보면 모두 1차전을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02년과 2010년에는 승리를 거뒀고, 2022년에는 무승부를 거뒀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개최국인 멕시코가 가장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체코의 2위 싸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1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 역시 “아주 운이 좋게도 제가 뛰었던 2002, 2006, 2010년 월드컵에서는 모두 첫 경기를 이겼다. 폴란드, 토고, 그리스를 1차전에서 이기면서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첫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두 번째 경기가 너무 부담스럽고, 그 다음부터는 부담감을 계속 가지고 싸워야 한다. 그래서 첫 경기를 이기는 게 정말 중요한데, 체코도 첫 경기가 중요한 것은 마찬가지다. 체코도 사실상 우리랑 2위 싸움을 하고 있다고 느낄 것이기 때문에 압박감이나 부담감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조건에서의 심리적인 압박을 어떤 팀이 이겨내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첫 경기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명보호도 체코전에 올인했다. 1-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에 적응하기 위해 사전 캠프도 고지대인 솔트레이크시티에 차리며 훈련을 진행했고,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과달라하라를 선택하며 고지대 적응을 마쳤다. 여기에 경기장의 잔디가 같은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면서 잔디 적응도 완료했다.

하지만 유일한 변수는 날씨다. 경기가 열리는 11일(현지시간) 과달라하라의 날씨는 흐림으로 돼있고, 오후에는 맑아질 것으로 예보가 있다. 그러나 경기 시간인 오후 8시에는 강한비가 올 수 있다는 예보가 있고, 실제로도 ‘우기’인 과달라하라에는 오후 8시 이후 기습적인 소나기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강한 바람과 번개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이 변수에 대응해야 하는 홍명보호다.

이에 대해 이영표 위원도 “아무래도 우리 대표팀한테는 조금 불리할 것 같다. 최근에 날씨를 확인해 보니까 오후 8시와 10시 사이에 강한 소나기가 오는 경우가 있어서, 우리 경기에도 전반 혹은 후반전 시작하면서 짧은 기간 안에 엄청난 폭우가 올 가능성이 있는데, 그게 환경적으로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럴 때에 대비해서 선수들이 축구화를 다르게 준비를 해야 하고, 잔디 상태를 고려해 미끄러짐을 방지해야 한다. 축구화 같은 장비도 다 준비를 해야 될 것 같고, 비가 오는 것에 대한 여러 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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