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코 경기는 동전 던지기" 1차전 초박빙 전망... 예상 스코어는 1-1 무승부


한국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5위, 체코는 40위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묶였다. 첫 상대는 체코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L조 2위를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후 아일랜드와 덴마크를 차례로 만났고, 두 경기 모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체코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 체코는 파벨 네드베드, 토마시 로시츠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당시와 비교해 전력 구성과 경기 스타일이 크게 달라졌다. 확실한 슈퍼스타에 의존하기보다는 깊게 내려서는 수비, 조직력, 높은 신장을 활용한 세트피스 등 실리적인 축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첫 경기 결과가 조별리그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한국 입장에선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대결이다. 하지만 해외 매체들은 한국과 체코의 맞대결을 초박빙 승부로 바라봤다. 예상 스코어도 1-1 무승부였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한국-체코전을 전망하며 "한국은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같은 선수들이 있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체코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고 짚었다. 매체는 "체코는 6경기 무패 행진 속에 월드컵에 도착했다. 또 세트피스에서 엄청난 위협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지대에서 열리는 경기이고, 양 팀 모두 수비에 물음표를 안고 있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패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하고 저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경기는 무승부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이 경기는 진짜 동전 던지기와 같다"고 표현하며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초박빙 경기로 내다봤다.


토크스포츠는 "한국은 개인 능력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 손흥민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이번 대회에서 여전히 한국의 절대적인 존재"라며 "이강인과 황희찬도 속도와 창의성을 불어넣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비에는 물음표를 달았다. 매체는 "한국은 아시아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 3월 A매치 기간, 대패한 경기들을 통해 홍명보 감독의 수비 라인에는 실제 의문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체코의 강점으로는 높은 신장을 활용한 세트피스가 꼽혔다. 체코에는 신장 190cm가 넘는 장신 선수들이 적지 않다.
매체는 "체코는 20년 만에 가장 큰 무대에 돌아왔다. 코우베크 감독은 조직력에 의존해왔고, 대표팀 선수 중 10명이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에서 뛰고 있다"며 "수비 조직력과 세트피스 위협을 중심으로 명확한 팀 색깔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파트리크 쉬크가 공격의 중심이고,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꾸준한 공중볼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체코가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가능성도 제기했다. 매체는 "체코는 깊게 내려앉아 페널티박스를 보호할 것이다.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는 종종 5-4-1 형태를 만들 것"이라며 "따라서 한국이 대부분의 시간 동안 공을 점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은 최근 5차례 공식 경기에서 평균 9개 이상의 코너킥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한국이 코너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매체는 "체코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어떤 유럽 팀보다 많은 세트피스 골을 넣었다. 이는 코너킥과 데드볼 상황에서 체코가 얼마나 위협적인지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지표"라고 전했다.
한편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포어벳 역시 한국과 체코전이 1-1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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