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불가능하다'...고지대 적응 올인+경기장 잔디도 이미 경험, 홍명보호 체코전 준비는 '퍼펙트' 수준, 남은 건 '결과' [MD과달라하라]

[마이데일리 = 과달라하라(멕시코) 최병진 기자] 준비는 완벽한 수준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A조는 개최국 멕시코의 조 1위가 유력하며 한국과 체코가 조 2위를 두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체코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한국은 조 2위 확보와 함께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사전 준비가 결실을 맺어야 하는 시점이다. 대표팀은 과달라하라의 해발 1,570m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일찍이 전지훈련에 나섰다. 과달라하라와 고도가 비슷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2주가량 훈련을 하면서 낯선 환경에 익숙해졌다. 트리니다드토바고(5-0 승)와 엘살바도르(1-0 승)를 상대로 친선전도 치르면서 실전 경험도 쌓았다. 또한 고지대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하며 본선을 대비했다.
홍 감독도 11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초반에는 선수들의 몸 상태에 차이가 있었으나 현재는 경기를 치르기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이 ‘고지대’에 집중한 반면 체코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체코는 지대가 평범한 미국 텍사스에서 훈련을 했고 경기 전 날이 돼서야 과달라하라로 이동했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축구대표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고지대 질문이 나오자 “항상 이야기하는 주제인데 날씨나 이런 변수에 대해서는 잘 통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고지대를) 너무 염두할 필요는 없다”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고지대를 택하지 않은 이유를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분명 ‘적응도’에서는 한국이 유리한 상황이다.
또한 홍명보호는 경기장 잔디도 미리 경험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A매치나 국제 대회에서는 경기 전 날 공식 훈련을 경기장에서 진행을 하며 잔디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양 팀 모두 경기장이 아닌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을 한다. 대신 선수들이 경기장을 찾아 밟아볼 수는 있다.

다만 대표팀은 이마저 진행을 하지 않았다. 이는 경기장 잔디와 한국이 훈련을 진행한 과달라하라 근교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의 잔디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미 경기장과 같은 잔디에서 훈련을 하면서 잔디 파악을 끝냈기에 최종 담금질에 집중을 했다.
고지대 적응에 이어 잔디 환경까지 경험을 한 홍명보호. 남은 건 핑계 없이 결과를 따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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