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앞둔 트럼프, 의사 22명 달라붙었다”…역대급 검진 규모에 백악관 해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건강검진에 전문의 22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 기록 기준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 건강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이 공개한 의료 보고서에는 총 22명의 전문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 평가에 참여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재임 시절 받았던 건강검진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건강검진 당시 11명의 전문의 진료를 받았고, 지난해 검진에는 14명의 전문의가 참여했다.
특히 오는 14일 80세 생일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당시 82세였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함께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군에 속한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2024년 건강검진에는 의사 2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진 규모가 공개되자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심장내과 주치의를 지낸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매우 많은 숫자”라며 “왜 그렇게 많은 전문의가 필요한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반면 백악관은 최고 수준의 예방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다수 전문의의 참여는 행정부 최고위급 의료 서비스 기준에 부합하는 포괄적이고 다학제적인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버드대와 듀크대 등 주요 의료기관 소속 의사들도 검진에 참여했으며, 22명 가운데 일부는 일반의라고 덧붙였다.
역대 대통령 건강검진에 참여하는 전문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1989년 첫 건강검진에서 전문의 5명의 진료를 받았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건강검진 당시 12명의 전문의 평가를 받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는 지난달 공개한 건강검진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심장·폐·신경계를 포함한 주요 신체 기능 전반에서 매우 양호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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