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트럼프 “이란 공습 취소”…최종 합의 임박 주장
해상봉쇄는 유지…“서명식 시간·장소 곧 발표”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이 최고지도부 승인 단계에 도달했다며 이날 밤 예정됐던 대이란 공습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위 지도부에 전달돼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격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논의 내용과 최종 쟁점은 원칙적인 수준은 물론 세부 사항에 이르기까지 승인됐다”며 “미국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튀르키예, 파키스탄,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이집트 등 관련국들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거래(transaction)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 해상 봉쇄는 전면 유지될 것”이라며 “합의 서명식의 시간과 장소는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까지도 이란을 향해 추가 군사행동을 경고했던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협상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기자들과 만나서는 “우리는 오늘 그들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attacking them very hard)”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동 정세는 불과 수시간 만에 군사 충돌 우려에서 외교적 타결 기대 국면으로 급반전하는 모습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합의의 구체적 내용과 이란 최고지도부의 실제 승인 여부, 관련국들의 참여 범위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정부 역시 현재까지 관련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사태를 둘러싸고 군사적 압박과 협상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가 실제 합의로 이어질 경우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함께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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