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명 증발' 보고 안된 이유가‥"공휴일이라‥"

정자형 2026. 6. 1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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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 앵커 ▶

전북 교육감 선거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투표소 이름을 잘못 입력해 1,104명의 표심이 증발한 건데요.

그런데 이같은 중대한 오류를 발견하고도 공무원이 쉬는 휴일이라거나 상관이 조퇴했다는 등의 이유로 보고조차 늦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1동 제3투표소, 문제의 시작은 투표자 수와 투표용지 교부 현황 등을 적어둔 투표록.

중화산1동 제3투표소 투표록의 투표소명이 제1투표소로 잘못 쓰여져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제3투표구의 표가 제1투표구로 두 번 입력됐고, 1,104명의 표심이 증발했습니다.

총 투표수만 비교해도 알아챌 수 있었지만, 아무도 다시 점검하지 않았던 겁니다.

[서홍석/전북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과장] "완산구 선관위는 (시스템에) 다 입력 돼있으니깐. 그게 지금 정상적으로 개표가 됐구나… 이렇게 착오를…"

선관위가 오류를 발견한 건 다음 날 새벽 3시.

지사와 시의원 선거 등 5개를 수정했는데 이번엔 교육감 선거를 빼먹어, 결국 교육감 선거에 1천 명이 넘는 표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완산구 선관위가 이 사실을 전북 선관위에 보고했지만 위원장은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6일은 현충일이라 공무원이 쉬는 휴일.

다음날 7일은 전북선관위 고위 관계자가 조퇴했다는 이유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결국 전북 선관위원장은 5일이 지나서야 보고받았습니다.

[서홍석/전북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과장] "6월 6일 현충일이 끼어있었고, 그 뒤에 일요일이 껴 있었습니다. 그날 공교롭게도 내부에 최고 결재권자라고 하시는 상임위원님이 조퇴를 좀…"

그래놓고 이 사실을 후보에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사라진 표를 더해도 당락은 변하지 않았다며 아예 알리지도 않은 겁니다.

[서홍석/전북선관위 선거과장] "신속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정확성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저희들은 항상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더 큰 문제는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이상 지났는데도 누가 투표록을 잘못 적었는지 파악조차 안했다는 겁니다.

[서홍석/전북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과장] "거기에서 누가 그것을 했는지 찾아내려고 하면은 세심하게 그것을 파악을 해야 하고… "

어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고 오늘 긴급회의를 나섰지만,

[김호춘/전주시 완산구 선관위원장] "네, 잘못됐습니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선관위는 끝내 명확한 설명 없이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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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형 기자(jasmine@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2500/article/6829603_369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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