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울산 제조업 취업자 1년만에 감소 전환
울산 전체 취업자 6000명 늘었지만
제조업분야 전년 대비 3000명 줄어
중동전쟁 장기화 전국 취업자 감소
비상계엄 후 17개월만에 첫 감소세

중동 전쟁 장기화로 제조업 분야 감소폭이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울산은 같은 기간 증가했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의 '2026년 5월 울산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의 취업자 수는 5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며,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만에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달 울산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17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감소했다. 제조업에서 감소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1000명)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3월(-4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반면, 관리자·전문가와 사무종사자 등에서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울산의 관리자·전문가 취업자 수는 1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 증가했다. 사무종사자 역시 전년 8만2000명에서 지난달 9만1000명으로 9000명 크게 늘었다.
이에 지난달 울산의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한 60.8%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만5000명으로 3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0.1%p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한편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5월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12만명으로 1년 전보다 4만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비상계엄 등 여파로 5만2000명이 감소한 지난 2024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중동 전쟁의 여파로 제조업 분야가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430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만7000명 줄었다. 이는 지난 4월 감소량(5만5000명)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제조업은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업종 등 생산이 감소되고 있는 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 역시 원자재 비용 상승 등 영향으로 4만3000명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고용률은 70.2%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20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같은 기간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4%p 떨어진 43.8%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7만8000명으로 2만5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2.9%로 0.1%p 상승했다. 이민형기자 2m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