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약점 있다" 체코 분석가가 꼬집은 '홍명보호 구멍'…전력 우위+월클 3인방은 인정→"몰아친 후 밸런스 흔들릴 때 역습해야"

박대현 기자 2026. 6. 1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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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REUTERS
▲ 체코 축구계 역시 북중미 월드컵 A조를 두고 '충분히 해볼 만한 조'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국에 대해선 체코보다 우위에 있는 팀인 건 맞으나 "(홍명보호를 향한) 국민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다. 최상의 상태가 아니란 의견도 있다. 아울러 상성상 체코가 공략할 한국의 약점이 하나 있다"며 전력 열세를 뒤집을 가능성을 적지 않이 내다봤다. ⓒ 체코 'livesport'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체코 축구계 역시 북중미 월드컵 A조를 두고 '충분히 해볼 만한 조'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국에 대해선 체코보다 우위에 있는 팀인 건 맞으나 "(홍명보호를 향한) 국민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다. 최상의 상태가 아니란 의견도 있다. 아울러 상성상 체코가 공략할 한국의 약점이 하나 있다"며 전력 열세를 뒤집을 가능성을 적지 않이 내다봤다.

체코 매체 'livesport'는 11일(한국시간) "체코 국민 대다수는 자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전문가진 또한 수월한 조 편성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데이터 분석가 마렉 카바트 분석을 곁들였다.

카바트는 이날 livesport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A조 경쟁 구도와 체코 상대국을 상세히 분석했다.

"이 조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는 '예측 불가능성'이다. 변수가 너무 많고 경기 전엔 알 수 없는 요소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참가국 입장에선 상당히 운이 좋은 조 편성이라 볼 수 있다. 내 기준에선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 전력이 가장 약한 조 가운데 하나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바트는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 대표팀을 두고 "색깔이 분명한 팀"이라 분석했다.

"체코 축구 정체성이 오랫동안 확실히 뿌리내린 팀이 코우베크호다. 기본 포메이션은 3-4-3이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체력과 강한 압박, 조직적인 팀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다. 가장 위협적인 무기는 역시 세트피스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과거부터 이어져온) 체코 공격의 가장 확실한 카드"라고 강조했다.

카바트는 특히 제공권을 높이 평가했다.

"체코엔 세계적인 수준의 헤더 능력을 가진 선수가 여럿 있다. 다만 공격에서 개인 능력을 갖춘 선수가 더 다양하게 분포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짚었다.

"마무리 단계에선 파트리크 시크(바이어 레버쿠젠·191cm)와 파벨 슐츠(올림피크 리옹·177cm), 두 공격수에게 크게 의존할 확률이 높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창의성 부족이다. 상대가 내려서서 수비할 때 이를 풀어낼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 남아공전 같은 경기가 그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연합뉴스 / REUTERS

카바트는 상대국 중에선 가장 먼저 멕시코 전력을 언급했다.

"멕시코는 개최국이란 엄청난 장점이 있다. 특히 고지대 환경에 익숙하단 점이 대단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체코로선 (멕시코에 이은) 조 2위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2위로 올라가면 비교적 수월한 토너먼트 대진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설명했다.

카바트는 멕시코를 A조 최강으로 꼽았다.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만큼 큰 부담을 안고 있는 팀은 없을 것이다. (국민) 기대치가 엄청나다"며 "과거만큼 뛰어난 선수 구성을 갖춘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A조 4개국 중에선 가장 강력한 1위 후보"라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카바트는 멕시코와 체코 축구 장점이 엇비슷하다 평가했다.

"쉴 새 없이 쏟아내는 측면 크로스와 위협적인 세트피스가 멕시코 강점이다. 공격진엔 여전히 건재한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있고 AC밀란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그를 지원한다" 설명했다.

전술적인 특징도 언급했다.

"멕시코의 비대칭적 풀백 활용이 흥미롭다. 오른쪽 수비수 레예스는 공격 가담을 많이 하지 않고 후방 3백 형태로 들어간다. 반대로 왼쪽 수비수 가야르도는 매우 공격적이다. 공격 지역에서 폭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는다"고 분석했다.

▲ 연합뉴스 / AFP

카바트는 한국 전력에 대해선 체코보다 '높은' 평가를 내렸다.

"나는 한국을 체코보다 조금 더 높은 위치에 놓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라 귀띔했다.

"체코전에선 한국이 더 많이 공을 소유하고 경기를 주도하려 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엔 세계 최고 수준 클럽에서 뛰는 흥미로운 선수가 많다"고 밝혔다.

홍명보호 중심으론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꼽았다.

카바트는 "특히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돋보인다" 평가했다.

▲ 연합뉴스 / REUTERS

다만 한국에도 '변수'가 있다고 봤다.

"가장 큰 물음표는 핵심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이다. 한국 내에서도 (홍명보호를 향한) 기대감이 엄청나게 높은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완벽한 경기력이나 최상의 상태완 거리가 멀다는 의견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코가 공략할 지점을 설명했다.

"한국의 경기 스타일이 오히려 체코엔 (상성상) 잘 맞을 수 있다. 만일 한국이 공격 후 남겨진 수비 밸런스 관리에 실패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체코는 바로 그런 역습 상황을 활용할 능력이 있는 팀"이라고 진단했다.

▲ 연합뉴스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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