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수 뒤바뀌고 중복 입력하고…선관위 또 개표 오류 [뉴스A CITY LIVE]

서상희 2026. 6. 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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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의 선관위의 상식 밖의 일처리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투표 용지만 모자랐던 게 아니라요.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이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도 또 개표 결과가 잘못 입력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상희 사건 팀장 나와 있습니다. 아니 서 기자, 개표 오류라니요 이게 말이 되나요?

[기자]
득표 뒤바뀌고 중복 입력하고 파도파도 끝이 없습니다. 이번엔 경기도입니다. 광주시 초월읍 제2투표소 개표사무원이 제9투표소 개표 결과를 제2투표소로 잘못 입력한 뒤에 수정을 안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결국 제9투표소 개표 결과가 두 곳에서 중복 반영된 겁니다. 제2투표소 개표 결과 처음에는 임태희 후보 668표, 안민석 후보 582표로 공표됐지만, 실제 결과는 임 후보 869표, 안 후보 798표였습니다.

[앵커]
지금 이게 전북이랑 닮은 꼴인거잖아요 앞으로 또 나올거 같은데요?

[기자]
지금 전북이랑 경기 광주만 봐도 비슷하잖아요. 말 그대로 총체적 부실 닮은꼴로 속속 나옵니다.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도 선관위의 부실 관리가 확인 됐잖아요.

전주시 중화산1동에서는 1투표소 결과에 3투표소 결과가 잘못 반영됐습니다. 유권자 1104명 표가 통째로 날아간 건데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광주 중복 입력과 판박이죠 투표소 이름을 잘못 적으면서 다른 투표소 결과가 중복 입력된 겁니다.

당선인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인 숫자 기재에서부터 오류가 발생하면서 선관위의 신뢰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는 초유의 사태인 겁니다.

실제 투표 내용과 다른 숫자가 개표 결과로 발표되면서 유권자의 표심이 왜곡된 채 묻힐 뻔했습니다.

[앵커]
그마저도 5일 뒤에야 위에 보고 한거니까요. 전북은. 사상초유 라고 이야기했는데, 지금 투표 용지 부족도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잖아요.

[기자]
사상 처음입니다. 정말 샅샅이 들여다보겠다는 건데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강제수사 나선 압수수색 장소 보시면요. 중앙선관위원회부터 서울시 선관위, 송파 당연히 포함됐고요. 서초, 강남, 광진, 동작 7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수사관들 1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뭘 가져갔냐, 취재했는데요 선관위 서버, 그러니까 '전산망' 압수수색 대상에서 포함됐고요. 저희 단독 취재인데요. '투표록'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서 기자 잠깐만요 그러니까, 서버부터해서, 투표록까지 적법하게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이 됐다는 거잖아요. 이례적인 거 아니에요?

[기자]
서버 전산망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 서버 떠올리시는 분들 많을 거 같은데요. 서버를 통째로 뜯어가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그건 정확하게 짚어드려야 할거 같고

결국 수사기관이 확인해야 하는 건 왜 투표용지가 부족했는지, 어떤 의사결정 거친 건지 왜 조치를 안한 건지, 이거 잖아요.

선관위 전산망을 오늘 경찰이 압수수색해서 직원들이 어떻게 보고했는지 지시했는지 내부 메신저, 내부 문서 시스템 이걸 확인했다는 겁니다.

[앵커]
저희 단독 취재가 있어요. 경찰이 투표록을 확보했다. 이게 선거 당일 상황이 적힌 기록물인 거죠? 투표록으로 뭘 확인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쉽게 말해 투표록은 투표소의 '업무일지'입니다. 투표용지가 언제 들어왔고, 몇 장이 교부되고 몇 장이 남았는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시간대별로 기록하도록 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강남구선관위에서만 126개 투표소의 투표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거 당일 상황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할 수 있는 건데요.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선관위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상희 기자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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