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들 발길 이어지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시사저널=영남본부=강신후 기자)
6·3 지방선거 이후 새로 선출된 단체장과 정치인들의 발길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어지고 있다. 당선 직후 첫 공식 일정 또는 주요 일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봉하마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영두 김해시장 당선인은 지난 5일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정 당선인은 당선 직후 환경미화원들과 새벽 청소 현장에 동행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봉하마을 참배를 통해 시정 운영의 각오를 다졌다.
정 당선인은 당선 이튿날인 5일 환경미화원들과 청소 작업을 마친 뒤 김해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선거캠프 해단식을 진행했다. 이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역시 당선 다음 날인 4일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전 당선인은 이날 부산 충렬사 참배를 마친 뒤 곧바로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전 당선인은 노무현 정부 시절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인연을 가진 대표적인 친노계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참배를 통해 부산시정 운영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노무현 정신 계승 의지를 나타냈다.
봉하마을을 찾는 발길은 영남권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1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 남양주 지역 당선인과 지방의원들도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들은 노무현재단 관계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지방분권, 균형발전 정신 등을 되새겼다.
묘역 참배를 마친 뒤에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환담을 나눴다. 권 여사는 당선인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노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사람 사는 세상'의 가치와 자치분권 정신을 지역에서 실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병주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던 지방자치와 분권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핵심 철학"이라며 "고인의 뜻을 계승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생활정치와 지방자치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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