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투자설...추경호 반도체 유치 공약 '빨간불'
[앵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공약과 실현 가능성을 짚어보는 순서, 오늘은 반도체 산업 유치입니다.
추 당선인은 대구를 글로벌 반도체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호남 지역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신설 전망이 나오면서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권에 반도체 공장 신설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과 용수 수급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호남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관측이 중론입니다.
이 같은 관측은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 의지에서도 드러납니다.
[이재명/대통령(6월 8일) "지방 우선 정책은 계속될 겁니다. 좀 기다려보시면 의외의 성과들이 꽤 날 거예요. 지금도 얘기되고 있는 것들이 좀 있어서 가시적인 것들이 좀 드러나게 될 겁니다."]
이달 말로 예상되는 정부와 기업 간 투자 협의에서 반도체 공장 신설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반도체 투자 유치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지역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웠던 추 당선인으로선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입니다.
[추경호/대구시장 당선인(5월 26일) "AI·로봇·미래모빌리티·바이오· 반도체를 대구의 5대 주력 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습니다."
추 당선인은 첨단 반도체 투자 논의 과정에 제기된 특정 지역 편중설을 경계하면서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는 것 자체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기업의 투자 결정은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오직 시장의 판단과 경제성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구경북은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제조 역량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췄다며 첨단산업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정통합에 이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추 당선인의 핵심 공약 추진이 시장직 인수 과정에서부터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