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強' 신진서의 위엄…中 1위 압도 후 "원하는 흐름대로"

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2026. 6. 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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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4강 진출…우승까지 '-2승'
'디펜딩 챔프' 신민준도 4강행
딩하오 vs 신진서(사진 오른쪽).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의 '양신(兩申)'이 'LG배'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입단 동기인 '세계 바둑 1인자' 신진서 9단과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 9단이 11일 이 대회 4강에 올랐다.

이날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에서 신진서와 신민준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신진서는 한·중 랭킹 1위 간 맞대결로, '미리 보는 결승'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은 딩하오 9단과의 대결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단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은 채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이며 1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을 상대한 신민준도 초반부터 시종일관 유리한 흐름을 가져가며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달성했다.

반면 변상일 9단은 이날 중국의 양카이원 9단과 맞서 137수 만에 돌을 거뒀다. '다크호스' 박하민 9단도 중국의 왕싱하오 9단의 벽을 넘지 못하며 155수 끝에 백 불계패하며 8강 도전을 멈췄다.

'LG배' 4강 진출자. 사진 왼쪽부터 신민준, 양카이원, 왕싱하오, 신진서. 한국기원 제공


12일 펼쳐질 4강은 신진서가 왕싱하오를, 신민준이 양카이원을 상대한다.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5승 2패, 신민준이 3승 1패로 각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신진서는 "16강과 8강 모두 원하는 흐름으로 잘 풀린 것 같다"며 "어려운 대국이 없었기 때문에 컨디션은 좋지만, 왕싱하오는 어려운 상대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강한 상대라 좋은 수에 당할 수도 있으니 당황하지 않고 내 스타일의 바둑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신민준은 "양카이원은 중반이 강한 선수라 그 부분을 유념해서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 2연패는 역대 일인자들도 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싸워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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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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