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7.8조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수주 '유력'

7조 8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경쟁에서 한화오션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보다 근소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해당 평과 결과를 이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 점수에서 한화오션보다 약 0.6점을 더 땄지만, 결과적으로 한화오션이 총점수에서 약 0.6점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에게 적용된 1.2점의 '보안 감점'이 결과를 가른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HD현대중공업은 직원들이 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자료 등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방사청이 보안 감점을 적용했다.
KDDX는 총 7조 8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내 기술로 6천톤급 이지스함 6척을 만드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한화오션이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사업 진행 절차에 따라 방사청과 긴밀히 협의해 지연된 사업 일정을 만회하고 해군 전력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함정 설계·건조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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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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