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군, 이란산 원유 운반 시도 유조선 또 공격···이번 주만 세 번째
전현진 기자 2026. 6. 11. 21:05

미군이 ‘호르무즈해협 봉쇄’ 조치를 위반한 유조선을 이번 주 세 번째로 공격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0일(현지시간) 오후 11시20분 오만만에서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 선적 유조선 잘비르호를 헬파이어 미사일로 타격해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잘비르호는 이란산 원유를 오만만을 통해 운반하려다 적발됐다. 미군 항공기는 승무원이 미군 지시에 수차례 불응하자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을 선박 기관실에 발사했다. 잘비르호에는 인도인 선원 20명이 승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항만부는 이들이 무사하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앞서 미군은 이번 주에도 같은 방식으로 두 척의 선박을 무력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팔라우 선적 마리벡스호는 이란 항구로 항해를 시도하다 월요일에, 다른 팔라우 선적 세테벨로호는 이란산 원유 운반을 시도하다 화요일에 각각 미군의 타격을 받았다. 미군 공격으로 세테벨로호에 탄 인도인 선원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4월 13일 봉쇄를 시작한 이후 불응 선박 9척을 무력화하고 지시에 따른 선박 135척을 돌려보냈으며, 인도주의 지원 물자를 싣은 선박 42척은 통과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봉쇄가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의 이란 항구를 포함한 모든 이란 항구와 해안 지역에 출입하는 모든 국적 선박에 차별 없이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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