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호구' 취급" 트럼프 토마호크 49발 쏘고 이란은 호르무즈로 협박
[뉴스데스크]
◀ 앵커 ▶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는 하는데 들려오는 건 무력 충돌 소식뿐입니다.
미군 아파치 헬기가 추락한 뒤 미군이 이란을 공격하고 이란이 재보복하는 공방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가장 아파하는 약점, 호르무즈 전면 폐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미사일이 발사되자, 어둠 속 미 해군 군함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란 시각으로 자정을 지날 무렵, 미군의 공습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아파치 헬기가 격추된 뒤 이틀째 보복 공습을 이어간 것입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 전역의 방공망과 군 감시 설비, 통신망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이란 남부 해안가뿐만 아니라 수도 테헤란 인근의 카라지까지 공습 구역을 확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마호크 49발을 테헤란 인근과 이란 서부 해안 지역에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폭격은 곧 멈추겠지만 "이란이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내일 밤 폭격으로 박살 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거의 합의 직전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이란이 계속 시간을 끌고 있어요. 계속 우리를 호구 취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공습마다 이란도 곧바로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바레인 등 중동 지역 미군 기지 18곳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요르단 공군기지의 미군 전투기 여러 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트럼프의 '아킬레스건'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전면 폐쇄하고,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에 발포할 거라고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이란군은 해협 통과를 시도한 선박 2척에 발포를 감행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유조선과 상업 선박을 포함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고 시도하면 표적이 될 것이다."
다만 미 중부사령부는 상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드나들고 있다며 이란 측 주장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외교적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상황이 발생했지만 여전히 협상은 진행 중이라면서, 중재를 맡은 카타르 대표단이 미국과 조율한 내용을 가지고 테헤란을 찾아 오늘 새벽까지 협상을 이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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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29574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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