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다리 발견' 생활자원센터는…인천 일부 구 재활용품 집하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11일 오후 6시 30분께 찾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는 입구 철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이곳에서는 전날 사람의 한쪽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센터는 업무 시간이 끝난 뒤여서 직원이나 차량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재활용품 운반 차량이 드나드는 계근대 주변으로는 폐비닐과 플라스틱 등이 가득 담긴 대형 포대들이 쌓여 있었고, 철문 안쪽으로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 재활용품 선별장 건물이 보였다.
센터는 인천 중구와 연수구 지역 주택과 상가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을 하루 50t가량 처리하고 있다.
인천시가 1만4천여㎡ 부지에 2016년 12월 준공해 2017년부터 시 산하 인천환경공단이 관리하고 있다.
수거된 재활용품은 파봉과 검수 작업을 거친 뒤 건물 내부의 컨베이어 벨트에서 사전 선별과 비중선별기 공정을 거쳐 유리병, 캔류, 플라스틱 등으로 분류된다.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는 전날 오후 재활용품을 사전 선별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센터 직원 A씨는 "선별 과정에서 붕대에 감긴 물체가 있어 처음에는 쓰레기인 줄 알고 꺼냈다가 다리 일부인 것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재활용품들은 발견 당일 센터에 들어온 것은 맞지만, 어느 지역에서 언제 수거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체 부검과 유전자 분석을 의뢰하고, 피해자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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