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정청래 대표 "정권은 짧다" 발언 비판

김현수 기자 2026. 6. 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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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민주당 완패 전략 부재 지적
정 대표 사퇴론 당내 확산, 책임 있는 자세 촉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 발언 매우 부적절·대단한 실언
김 전 부원장은 해당 발언이 야당에서 나와야 할 표현이라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자주 사용하는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발언이 당 대표 입에서 나온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정말 대단한 실언"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1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에 대해 당내에서는 선거 결과에 책임이 있는 정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원장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115석, 국민의힘이 95석을 얻어 양당이 큰 차이 없는 성과를 거뒀지만, "거의 완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부의 전략 부재가 가장 큰 패인이라며, 후보 단일화 등 전국적 구도를 짜는 데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의 당 대표 연임 가능성에 대해 김 전 부원장은 출마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으나, 진정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가 책임을 분명히 지고, 선거 이후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일 때부터 가까이서 보좌한 인물로,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 연루돼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됐으며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8월 17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나 빠르게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