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아포짓 나현수 날았다! 세계랭킹 37위 한국, 호주 3-0으로 꺾고 AVC컵 4강행 확정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세계랭킹 37위 한국은 11일 필리핀 캔돈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이 대회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75위 호주를 만나 3-0(25-18, 25-15, 25-19) 완승을 거뒀다.
앞서 한국은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에 이어 호주마저 3세트 만에 제압하면서 기분 좋은 4연승을 기록했다.
같은 날 A조 대만도 필리핀을 3-0으로 꺾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는 12일 한국-대만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순위가 가려질 예정이다.
한국은 호주전에서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나현수,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정윤주,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김세빈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정윤주는 이번 대회 첫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리베로 이영주와 한다혜는 번갈아 투입됐다.
특히 나현수의 활약이 빛났다. 왼손잡이 아포짓 나현수는 1세트부터 블로킹과 과감한 공격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날 1, 2세트를 소화한 나현수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을 선사했다. 박은진과 강소휘는 9, 7점을, 정윤주와 이예림도 7, 6점을 터뜨리며 팀 4연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서브에서 9-6로 우위를 점했다. 득점이 아니더라도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화력 싸움에서도 웃었다. 공격 득점 35-27로 앞섰다.
반면 호주는 높이를 무기로 나섰다. 2008년생의 196cm 미들블로커 애니 탕은 짧게 넣는 서브와 타점 높은 공격으로 득점을 가져가기도 했다.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호주는 한국전 패배로 2승2패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부터 한국이 흐름을 가져갔다. 나현수를 앞세워 8-4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강소휘 공격 상황에서 상대 탕의 블로킹에 당하며 11-11이 됐지만, 김다인 서브 득점으로 13-11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나현수 반격과 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16-11이 됐다.
이내 한국은 상대 공격에 다소 고전하며 18-16이 됐지만,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또다시 나현수 블로킹으로 21-17 기록, 정윤주 서브 득점으로 23-18 승기를 잡았다. 강소휘 공격 득점과 ‘서베로’로 나선 김효임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후 한국은 호주에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11-11 동점이 됐다. 이후 강소휘가 해결사로 나섰고, 박은진 단독 블로킹에 힘입어 흐름을 끊었다. 나현수까지 빠른 왼손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5-11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해서 한국은 박은진 서브 타임에 이예림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17-12 기록, 다시 이예림이 랠리 매듭을 짓고 18-12 리드를 이끌었다. 이주아 블로킹 득점을 더해 20-12로 도망갔다. 여유롭게 먼저 25점을 찍었다.
한국은 3세트 변화를 줬다. 세터 이수연,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 미들블로커 이주아를 먼저 기용했다. 정윤주는 나현수 대신 아포짓 자리에 들어섰다. 호주가 4-1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주아 공격 득점으로 8-7 역전에 성공했고, 박은진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9-7이 됐다. 이주아는 서브 득점까지 터뜨리며 11-7을 만들었다.
이예림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공격 득점으로 14-9 기록, 정윤주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16-11이 됐다. 바로 더블 스위치로 나현수, 김다인을 투입했다. 상대 범실로 18-13을 만든 한국이 이주아 이동 공격으로 19-13 격차를 벌렸다. 교체 투입된 박여름의 연속 서브 득점도 나왔다. 21-13으로 달아난 한국이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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