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과징금에도 사과 없는 김범석…다른 기업들과 대조적

박소연 기자 2026. 6. 11. 19: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범석, 1분기 실적 발표 때 "정보 유출 여파 회복" 평가
쿠팡, 역대급 과징금 결정에 소송 예고…정부와 '대립각'


[앵커]

그럼에도 김범석 쿠팡 의장은 오늘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정보유출 사태 이후 미국 기업이란 점을 내세워 한국 정부에 대립각을 세우고 미국 로비에 공을 들이며 책임을 회피해왔다는 비판이 또 다시 제기됩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 정보 무단 수집과 비회원 정보 유출까지 드러나 역대 최대 과징금을 받았지만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오늘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SK텔레콤 정보유출 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했고, KT는 정부 조사 결과 발표 이후 모든 경영진이 머리를 숙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쿠팡은 서면 입장문만 냈는데, 개인정보 유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한다면서도,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가 반영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정보유출 이후 한번도 공식석상에 나와 소비자에 사과한 적이 없습니다.

정보유출 사태 한달만인 지난해 12월 서면사과문을 낸 뒤 올 2월에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투자자들에게 육성으로 사과한 게 전부입니다.

심지어 올 1분기 실적 발표 땐 정보유출 사태 여파에서 회복되고 있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범석/쿠팡 1분기 실적발표 (지난 5월 6일) : 4월 말 기준으로 와우 멤버십 탈퇴 회원의 재가입과 신규 가입이 늘면서 사고(개인정보 유출) 이후 감소했던 회원 수의 80%를 회복했습니다.]

김 의장을 동일인, 다시 말해 총수로 지정한 공정위의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쿠팡은 오늘 과징금 결정에 대해서도 추가 소송을 예고하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치권은 번번이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데, 그 뒤엔 쿠팡의 로비가 있다는 비판이 큽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쿠팡이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하고 고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국민에게 못 주고 있는 게 아닌가…]

[영상취재 주수영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김관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