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병대사령부, 각군본부 있는 ‘계룡대’로 이전 추진[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병대 ‘준4군(準) 체제’ 전환 일환으로 해병대사령부가 육·해·공군 각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8년 해병대작전사령부 창설에 발맞춰 해병대사령부를 계룡대로 이전하는 방안이다.
해병대사령부가 계룡대로 이전하게 되면 34년의 발안 시대를 마감하고 육·해·공군과 더불어 새로운 계룡대 시대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해병대사령부는 1994년 서울 대방동에서 현재 경기도 화성 발안으로 이전했다.
12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화성 발안에 위치한 해병대사령부가 육·해·공군 지휘부가 근무하고 있는 계룡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방부 장관실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토되는 방안은 해병대 지휘부가 있는 해병대사령부를 해병대작전사령부 개편하고 본청도 4층 이상으로 새롭게 증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해병대사령부 지휘부는 각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 본청 5층으로 이전도 추진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병대사령부가 최근 ‘준4군(準) 체제’ 추진 방안 등에 대해 장관실에 보고했다”며 “보고 내용엔 해병대사령부의 계룡대 이전 계획과 현 해병대사령부 본청 건물을 해병대작전사령부 용도로 증축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가 합류하게 되면 계룡대는 명실상부한 전군(軍)의 요람으로 자리잡게 됐다. 육·해공군은 노태우 정부 시절 ‘620계획’에 따라 현재의 계룡대로 모두 이전했다. 반면 해군본부 옆에 있던 해병대사령부만 계룡대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다.
정부는 준4군(準) 체제로의 해병대 개편 방침에 따라 육군에 있는 해병대 1·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해병대로 원상 복귀하고 전체 예하 부대를 지휘하는 ‘해병대작전사령부’(중장급)를 창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군 지휘부는 해병대 준4군 체제 방침에 따라 해병대 위상을 높이고 지휘권 강화 차원에서 해병대 지휘부가 각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로 이전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해병대작전사령부 창설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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