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세계 최대 과징금 6247억…쿠팡 "법적 대응"
【 앵커멘트 】 지난해 11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를 빚은 쿠팡에 대해 정부가 총 6247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렸습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과징금 규모입니다. 쿠팡 측은 유감을 나타내며 불복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생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624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개인정보 유출에 4236억 원, 1천만 명이 넘는 회원의 온라인 활동기록을 무단 수집한 위반 행위 등 2011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각각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소송 증거로 쓰기 위해 직원들의 민감 정보를 동의 없이 법원에 제출한 자회사에도 2억 4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번 과징금 규모는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과징금의 4배가 넘는 금액으로 국내 최고액은 물론.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과징금으로는 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액수입니다.
▶ 인터뷰 : 송경희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 "이번 사고는 고도의 해킹 방법이 아닌 쿠팡의 기본적인 안전관리 체계 미비 및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하였습니다."
쿠팡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선제적 조치나 사실 관계에 근거한 설명이 반영되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규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적 대응을 통한 불복 의사를 내비친 겁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과징금 액수가 오히려 적다며 소비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총장 - "소비자 단체와 국민이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이번 과징금은 쿠팡의 매출 규모를 고려하면 법정 상한에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개보위는 정보유출 사태 조사 과정에서 쿠팡이 5개월 분량의 웹 접속 기록을 수동 삭제해 조사를 방해했다며 수사기관에 고발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그래픽: 박영재·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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