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전략회의 돌입…HBM·파운드리·AI폰 전략 점검

조성준 2026. 6. 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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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일 DX·DS 부문별 회의 진행
폴더블 신제품·테일러 공장 수주 전략 논의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다음 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한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지는 가운데 반도체와 세트 사업의 실적 개선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디바이스경험(DX) 부문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상·하반기 열리는 정례 회의로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들이 사업 현황과 지역별 이슈,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DX 부문 회의는 노태문 사장이 주재한다. 16일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17일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 회의가 열리고 18일에는 DX 부문 전사 회의가 이어진다. DS 부문은 전영현 부회장 주재로 18일 회의를 진행한다.

MX 사업부에서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 폴드·플립 신제품 판매 전략이 핵심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폴더블 신제품의 판매 확대와 수익성 방어, 갤럭시 AI 서비스 확산 전략을 함께 점검할 전망이다.

VD와 DA 사업부는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와 프리미엄 시장 경쟁 심화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TV 플랫폼 사업과 구독·서비스 모델 확대, AI 가전 경쟁력 강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세트 사업에서 단순 하드웨어 판매보다 AI 기능과 플랫폼 서비스를 결합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DS 부문에서는 HBM과 파운드리 사업 재정비가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HBM4 양산 준비와 HBM4E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주요 고객사 공급 일정과 AI 데이터센터 수요 전망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 사업도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테일러 공장 가동을 앞두고 신규 고객 확보와 수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운드리 수익성 개선 여부가 올해 DS 부문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 가격 상승도 회의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별 하반기 판매 전략과 공급망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며 실적 반등의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