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꼭 먹어야 할까 … 비타민 D, 비타민 B12 복용해야 할 사람은?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영양제를 따로 먹을 필요가 없다. 우리 몸에는 공장에서 만든 영양제-보충제보다는 자연 음식이 최고다. 하지만 일부 의사들은 비타민 D와 비타민 B12 영양제 섭취를 권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음식으로 섭취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이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촉진한다.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약' 성격도 있다.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빈혈이 생길 수 있다.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오래 하면 나타날 수 있다.
칼슘 흡수 촉진...뼈의 형성-유지에 큰 기여
비타민 D는 몸 안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한다. 뼈의 형성과 유지에 큰 기여를 한다. 신장을 통한 칼슘 배출을 억제하고, 뼈에서 핏속으로 칼슘의 이동에 관여한다. 이를 통해 정상적인 혈중 칼슘 농도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충분한 칼슘을 흡수할 수 없어 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도 칼슘 뿐만 아니라 비타민 D가 부족한 탓일 수도 있다.
햇빛 쬐야 하는데...비타민 D 결핍, 왜?
비타민 D는 우유, 버터, 간, 달걀에 들어 있으나 효율 면에선 햇빛이 압도적이다.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화학적 변화로 비타민 D가 생산된다. 연중 충분한 양의 햇볕을 쬐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비타민 D 결핍증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실내 생활을 하거나 유제품을 적게 먹는 경우 비타민 D 결핍증에 걸리기 쉽고, 결과적으로 골다공증 발생-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 요즘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이 많아 비타민 D 부족인 경우가 많다.
비타민 D 많이 먹어도... 심장, 폐, 신장에 문제 생길 수도
비타민 D는 의사-약사와 상담한 후 복용량을 정해야 한다. 많이 먹으면 고칼슘혈증으로 인한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구역, 구토, 허약감 증상 외에 혈중 칼슘 농도가 높게 지속되면 심장, 폐, 신장 등이 굳어가는 석회화를 일으킬 수 있다. 중독 시에는 보충제 복용을 즉시 중단하고 수액 치료 및 고칼슘혈증에 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비타민 A, D, E, K)은 많이 먹으면 남은 성분이 몸 안에 축적되어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채식만 할 경우 빈혈 우려...비타민 B12 영양제 필요
비타민 B12은 DNA 합성과 적혈구 형성에 관여한다. 결핍 시 악성 빈혈, 신경계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기 등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 있고, 채소나 과일에는 없는 비타민이다. 따라서 육류를 안 먹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은 영양제로 보충이 필요하다. 비타민 B12는 매우 안전하여 고용량에서도 독성 보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질병관리청 자료).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비타민 B1, B2, B3, B6, B12, C, 엽산 등)은 섭취 시 필요한 만큼 사용되고 남은 것은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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