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한민국은 李 대통령 보유국…합심 단결해야"
"분열하면 패배" 지방선거 평가 공감 입장도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6·3 지방선거가 '미완의 승리'로 끝났다는 평가와 함께 정청래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당내 단결을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11일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 국민만 믿고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내부 단결을 강조하는 말을 자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에 대한 이 대통령의 평가와 인식에 공감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우리는 역사 속에서 단결하며 승리했고 분열하면 패배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 대통령 보유국이라고 할 정도로 이 대통령은 세계가 주목하는 지도자"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합심 단결하고, 어렵게 지켜온 민주주의를 더욱 확장하는 것이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우리는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이라며 당내 결속을 거듭 주문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토론회' 축사에서도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정부이자 민주당 정부"라며 "민주당은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3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명심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며 "역사 속에서 우리는 단결하면 승리했고 분열하면 패배했다는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당권파 친명계 일각에서 대표직 사퇴와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제기되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고 하면 문제가 다르다"며 "최소한 승리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정 대표는 전국적으로는 큰 승리를 거뒀다는 입장을 보여 두 사람의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왔다.
정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 추가 발언에서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말해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허나우 기자 rightno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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