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자체 mRNA 플랫폼 공개… 코로나19 백신 2상 준비

황소영 기자 2026. 6. 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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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본사 전경. 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mRNA-LNP 플랫폼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임상 2상 시험계획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10일 열린 ‘서울 팬데믹 X 서밋 2026’에 참여해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mRNA 백신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팬데믹 X 서밋은 미래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한 국제사회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참가자들은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공급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체계와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행사에서 GC녹십자는 자체 mRNA-LNP 플랫폼과 이를 활용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연구 현황을 소개했다.

mRNA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만들도록 설계된 유전정보를 체내에 전달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LNP는 체내에서 쉽게 분해될 수 있는 mRNA를 감싸 목표 세포까지 전달하는 지질나노입자다.

GC녹십자는 2019년부터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mRNA-LNP 플랫폼을 연구해왔다. 코돈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인체 세포가 mRNA 정보를 효율적으로 읽도록 서열을 설계하고, AI를 기반으로 LNP의 지질 구조와 조성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 측은 해당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은 비임상시험에서 기존 글로벌 백신과 유사한 수준의 면역반응을 나타냈다고 한다. 안전성에 관한 비임상 평가에서도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결과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비임상 결과는 동물이나 실험 환경에서 확인된 단계로, 실제 사람에게서의 안전성과 예방효과는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해야 한다.

GC녹십자는 세포주 개발부터 mRNA 합성, LNP 제형화, 완제의약품 생산과 품질 분석까지 백신 개발·생산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감염병 발생 시 후보물질 설계부터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축적한 mRNA 연구 역량과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팬데믹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수준의 백신 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지난 1월 말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1상의 첫 피험자 투여를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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