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미필 최다 AG행 환호? 하지만 MVP, 특급마무리, 히트상품이 다 빠진다…"물론 부담은 되겠죠"

윤욱재 기자 2026. 6. 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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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마침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 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올해 아시안게임은 KBO 리그 정규시즌이 한창인 9월에 열린다. 마침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시점이다.

따라서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구단별 배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 류지현 한국야구 대표팀 감독은 "최종 명단을 결정하면서 오래 고민하고 신중하게 회의했다. 무엇보다 팀별로 균형이 있어야 했다. 1명에서 3명이라는 균형이 필요했다. 어느 팀 하나 손해보지 않고 객관적으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총 24명의 선수가 뽑혔고 그 중 KIA 소속 선수는 3명이 포함됐다. 바로 내야수 김도영(23), 외야수 박재현(20), 우완투수 성영탁(21)이 태극마크를 달게 된 것이다.

우선 군 미필 선수 3명이 선발된 것은 KIA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김도영은 2024년 프리미어12,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가대표 경력이 적지 않지만 아직까지 군 면제가 걸린 국제 대회에는 참가한 기록이 없다. 이제 프로 2년차인 박재현과 성영탁도 마찬가지다.

만약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고 이들이 병역혜택을 받는다면 KIA 입장에서는 청사진을 그리는데 한결 수월해질 것이 분명하다.

김도영은 명실공히 KBO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지난 2024년 141경기 타율 .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를 기록하면서 정규시즌 MVP 반열에 오른 김도영은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3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해는 62경기 타율 .278 63안타 19홈런 52타점 3도루를 남기며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부활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성영탁 ⓒKIA 타이거즈
▲ 박재현 ⓒKIA 타이거즈

박재현은 올해 KIA가 발견한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선수다. 이제 프로 2년차 시즌을 맞고 있는 박재현은 일약 KIA의 리드오프 자리를 꿰차며 리그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재현은 올 시즌 58경기 타율 .282 59안타 8홈런 30타점 12도루를 기록 중이다.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에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조금씩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중이다.

'10라운드의 기적' 성영탁은 이번엔 국가대표라는 또 하나의 기적을 쐈다. 성영탁은 올 시즌 KIA의 마무리투수를 맡고 있으며 23경기 27⅓이닝 2승 1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32로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전력 누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KBO 리그는 정상적으로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KIA가 만일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치열한 순위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면 이들의 공백이 치명타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이범호 KIA 감독은 "물론 부담은 될 것이다. (김)도영이, (박)재현이, (성)영탁이 모두 빠지는 것이 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다른 팀들도 중요한 선수들도 빠지지 않나. 올해는 장마가 길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로 인해 경기 일정이 뒤로 밀릴수록 잔여경기를 더 남겨야 하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잔여경기를 남기지 않기를 바랐다.

전력 누수에 대한 걱정보다 대표팀에 뽑힌 '삼총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는 것이 먼저였다. 이범호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에게 정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고 류지현 감독님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님 등 뽑아주신 분들께 우리 선수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표팀에 가지 못한 선수들도 있어서 마음이 쓰이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 이범호 감독 ⓒ곽혜미 기자
▲ 김도영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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