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착각해 110표 오기···전북선관위, 교육감 개표 오류 사과
선관위 “무거운 책임감 느껴”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득표수 오기와 관련해 11일 공식 사과했다. 투표소 명칭 오기와 개표 결과 입력 착오, 검증 실패가 잇따르면서 선거 관리의 핵심인 정확성과 신뢰성에 흠집을 남겼다.
전북선관위는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개표 결과 입력 과정의 오류로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를 정확하게 반영해야 할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오류는 전주시 완산구 개표 과정에서 발생했다. 중화산1동 제3투표소 투표록에 투표소 명칭이 ‘제1투표소’로 잘못 기재됐지만, 관할 선관위는 이를 확인하지 못한 채 제1투표소 개표 결과로 입력했다. 투표록 작성 단계의 오기와 개표 결과 입력 단계의 검증 부실이 겹치면서 실제 결과와 다른 수치가 공표됐다.
이 과정에서 이남호 후보 62표, 천호성 후보 43표, 무효표 5표 등 모두 110표의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당선인 결정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표소 명칭 오기와 결과 입력 착오를 개표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하면서 선거 관리 체계의 허점을 드러냈다.
전북선관위는 이날 위원회의를 열어 선거록에 잘못 기재된 개표 결과를 수정 의결했다. 중앙선관위에는 대국민 시스템상 결과 수정을 요청했으며, 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에게도 오류 발생 경위와 조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전북선관위는 투표록 작성 시스템을 개선하고 개표 결과 입력 오류를 막기 위한 업무편람과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한편, 선거관리 시스템 전반의 개선 방안을 중앙선관위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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