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디저트 뜬다…홈플러스, 우베 아이스크림 승부수
보랏빛 비주얼 눈길 끌어
MZ취향 디저트 수요 공략

'먹는 재미'에 이어 '보는 재미'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유통업계가 색다른 비주얼을 앞세운 디저트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보라색 참마 '우베(Ube)'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며 냉동 디저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11일 '리얼 우베 아이스크림'과 '리얼 아몬드 우베 아이스크림' 등 2종을 단독 출시했다. 우베는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소비되는 식재료로,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 선명한 보라색이 특징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독특한 색감과 이국적인 비주얼을 갖춘 디저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우베 역시 글로벌 식품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이 맛뿐 아니라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중시하면서 '비주얼 소비'가 중요한 구매 요소로 자리 잡은 영향이다.
이번 신제품은 우베 특유의 풍미를 살린 기본형과 고소한 아몬드를 더해 식감을 강화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모두 파인트 형태로 출시돼 기존 아이스크림 소비층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각각 9천천990원이며 출시 기념 1+1 행사도 진행된다.
홈플러스가 이 같은 신제품을 선보인 배경에는 냉동 디저트 시장의 성장세가 있다. 아이스크림은 냉동 디저트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관련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맛과 콘셉트를 담은 제품에 대한 젊은 소비층의 반응이 커지면서 차별화 상품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홈플러스가 앞서 선보인 이색 디저트 제품들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단순한 간식을 넘어 SNS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구매를 이끄는 새로운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디저트 시장은 맛과 가격뿐 아니라 시각적 경험까지 함께 제공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독특한 색감과 스토리를 가진 해외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 출시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