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를 흔들리게 한 'ABS 챌린지 거부' 로버츠는 포수를 지지했다... "러싱을 믿었고 그게 야구다"
불펜 방화에 포수는 ABS 챌린지 거부... 로버츠는 "러싱을 믿었다"고 지지

(MHN 이상준 기자) 오타니 쇼헤이도 무너졌고, 불펜도 처참했다. 포수도 옥에 티를 남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면서도 소신을 덧붙였다.
LA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8-9로 졌다. 연승이 불발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의 시즌 전적은 43승 25패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 투수 및 1번타자로 출전, 시즌 12호포를 터트리며 타선에서는 제 몫을 다했다.
대신 마운드에서 흔들렸다. 4회초 타일러 캘리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물론 6회까지 추가점을 더 내주지는 않았다. 게다가 타선도 라이언 워드의 만루포를 더해 총 6점을 뽑아줬다.
하지만 7회초에 무너졌다.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브랜던 라우에 적시 2루타를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6.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3자책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야했다. 0점대 평균자책점(0.74)도 사수하지 못했고 1.06으로 소폭 상승했다.
불펜도 오타니를 도와주지 못했다. 8회초 카일 허트가 역전(6-7) 쓰리런을 허용했고, 이어 올라온 잭 드라이어도 투런포를 내주며 무너졌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현지 매체를 통해 “잘 풀릴 때보다 볼넷이 더 많아졌다. 공격적으로 투구할 때 우리 팀 불펜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볼넷을 내주면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준다. 안타 하나만으로도 실점한다.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이 나온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7회초 라우에 적시타를 내준 것에 대해서는 “오타니가 계속 던질 수 있다고 봤다. 추가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패배에 영향을 준 건 위의 두 가지 뿐만은 아니었다.

투수의 챌린지 요청을 포수가 거부했다. 오타니의 심리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러싱을 지지했다.
그는 “더그아웃에서는 그런 부분을 선수의 판단에 맡기려 한다. 러싱이 투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있었다. 챌린지를 사용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 것 같다. 기회가 하나만 남아있어서 주저했을 수도 있다. 이게 야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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