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남 반도체공장說 확산…노조까지 나서 사실확인

임수빈 2026. 6.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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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공장 유치 목소리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아는 바 없다" 입장 고수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공장 추진설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사측에 관련 사실 확인을 요청한 상태로, 향후 구체적인 계획이 드러날 경우 별도 입장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 초기업노조의 최승호 위원장은 최근 삼성전자가 호남지역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아직 뚜렷한 입장을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지난 10일 사측에 호남 반도체 공장 추진설에 대한 입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측은 '모르는 일'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해당 사안이 구체화되면 노조는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정치권과 호남 지역의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광주에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충청권에도 패키징 거점을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주요 그룹 총수 간담회가 열리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과 비(非)수도권 투자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호남권 신규 반도체 공장 추진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공장 건설과 관련해 최태원 SK 회장은 전날 일본 도쿄 닛케이포럼 '한일 특별세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어 어딘가로 가지 않을 수는 없고, 준비가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안되면 해외에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조건 한국에 짓겠다'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력, 물, 땅, 사람 등 인프라가 갖춰진 곳에 짓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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