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PD “AI시대, 마음에 와닿는 말이 인간의 경쟁력”
김현정 "인간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가 중요"
퇴임 앞둔 조원휘 대전시의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소회도

대전상공회의소는 11일 유성구 호텔ICC에서 '제260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하나그룹 부행장, 백동흠 대전경찰청장, 신태호 대전CBS 대표, 지역 CEO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본 강연에선 김현정 PD가 '다시, 말의 시대 - AI시대, 왜 다시 말하기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현정 PD는 2008년부터 1만 5000명 이상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본인을 소개하며 "강연을 앞두고 최근 AI로 작업을 많이 해봤는데, 말(대화)이 앞으로 먹고사는 데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며 이번 강연주제를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을 언급하며 "텍스트만으로도 자연스러운 영상과 콘텐츠가 구현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이미 변호사와 회계사, 노무사 등 전문가들의 업무 영역도 AI가 단 몇 초 만에 처리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 과제는 물론 연애편지도 AI가 대신 써주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이제는 인간이 인간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해야 할 것인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PD는 "앞으로는 '내 눈앞에서 당신의 능력을 보여달라'고 요구받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그 능력을 보여주는 수단은 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PD는 말의 본질을 '교감'으로 정의했다. 그는 "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지 목소리가 좋거나 발음이 정확하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목소리가 떨리거나 침묵이 길어져도 상대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말의 본질은 결국 교감"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PD는 "이 자리를 나가면서 다른 것은 다 잊더라도 하나는 기억하길 바란다"면서 "목소리가 떨려도, 말이 막혀도, 완벽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말이 상대의 마음에 닿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면서 강연을 마쳤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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