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 없인 미래 없다"…조선·해운업계 AX 전환 속도전

이나경 2026. 6. 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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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창립 66주년 기념 기술세미나 개최
AI 기반 K-해사 리더십 강화 논의 진행
KR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AI 기반 K-해사 리더십 강화'를 주제로 창립 66주년 기념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이나경 기자]
인공지능(AI)이 조선·해운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며 해사업계 전반에 AX(인공지능 전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AI를 단순 업무 보조 수단이 아닌 경영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조직문화와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KR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AI 기반 K-해사 리더십 강화'를 주제로 창립 66주년 기념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영석 KR 회장은 환영사에서 "탈탄소화와 AI·디지털 기술 융합이라는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기술혁신 없이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라며 "KR은 전 업무 영역에 AI를 도입하는 AI 전환을 추진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해사 표준을 선도하는 K-해사 리더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은 "탈탄소 규제와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해사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AI와 AX를 접목한 한국선급의 기술 표준과 디지털 솔루션이 우리 해운업계의 미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첫 번째 기조강연은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이 맡았다. 김 사장은 'AI 시대, HD현대의 새로운 항해(Next Voyage)'를 주제로 AI 기술이 조선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HD현대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김 사장은 생산가능 인구 감소와 중국의 기술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AI와 디지털 전환이 국내 조선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 과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 기반 디지털 제조(DM)를 통해 설계와 생산 데이터를 통합하고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가속화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기조강연에 나선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에이전틱(Agentic) AI 시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AI 기술 발전 방향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유 부사장은 AI 도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조직 문화와 업무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 번째 기조강연에서는 김대헌 KR 부사장이 'KR, AX를 통한 기술혁신과 미래 도전'을 주제로 KR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김대헌 KR 부사장은 "AI를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내재화하는 AX를 통해 디지털 선급으로 전환하고, 지능형 해사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형석 KR 회장과 이수호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을 비롯해 국내 조선·해운·기자재 업계 관계자와 정부 기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